역사적 이야기

3차 포에니 전쟁에서 굶주린 것은 카르타고가 아니라 로마였다?

흔한 오해: 카르타고인들은 굶어 죽었을까?

많은 사람들이 3차 포에니 전쟁(기원전 149~146년) 당시 카르타고 시민들이 성 안에 갇혀 굶어 죽었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러나 역사 기록을 살펴보면 이는 사실과 다른 오해입니다.

기근 직전까지 몰린 쪽은 오히려 로마군

포위전이 시작된 지 2년째와 3년째에 심각한 식량 부족, 즉 기근 직전의 위기를 겪은 것은 카르타고가 아니라 로마군이었습니다. 장기전에 대비하지 못한 로마군은 보급난에 시달렸고, 병사들의 사기도 크게 떨어졌습니다.

카르타고가 버틸 수 있었던 이유

카르타고는 튼튼한 삼중 성벽과 대규모 항구를 갖춘 견고한 요새 도시였습니다. 특히 해상 보급로를 통해 외부에서 식량과 물자를 계속 공급받을 수 있었기 때문에, 초기 포위전에서 성 안의 주민들이 굶주림에 몰리지는 않았습니다. 반면 원정지에서 장기간 주둔해야 했던 로마군은 먼 고향에서 물자를 조달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었습니다.

전세를 바꾼 스키피오 아이밀리아누스

교착 상태가 이어지자 로마는 젊은 지휘관 스키피오 아이밀리아누스를 집정관으로 임명하며 상황을 반전시켰습니다. 그는 군대를 재정비하고 카르타고 항구를 차단하는 등 체계적인 공략 작전을 펼쳤고, 마침내 기원전 146년 도시를 함락시키며 3차 포에니 전쟁을 종결지었습니다.

결론

3차 포에니 전쟁의 포위전에서 굶주림의 위기에 처했던 것은 카르타고인이 아니라 로마군이었습니다. 카르타고의 강력한 방어력과 해상 보급 능력은 로마를 몇 년 동안 괴롭혔으며, 결국 전쟁의 귀추는 지휘 체계의 개혁과 치밀한 작전으로 기울게 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