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기 전, 아프리카 대륙의 대부분은 유럽 열강의 지배 아래 놓여 있었습니다. 이 시기는 흔히 '아프리카 분할(Scramble for Africa)'이라고 불리며, 유럽 강대국들이 아프리카를 속도전처럼 나눠 가진 식민지 확장기였습니다.
아프리카를 지배한 유럽 열강
당시 아프리카를 지배했던 주요 국가는 다음과 같습니다.
- 영국 – 이집트, 수단, 남아프리카, 케냐 등 광대한 영토를 보유했으며, '카이로-케이프타운 노선' 구상으로 아프리카 세로 축을 장악하려 했습니다.
- 프랑스 – 서아프리카와 북아프리카를 중심으로 가장 넓은 면적의 식민지를 보유했습니다.
- 독일 – 탄자니아, 카메룬, 남서아프리카(현 나미비아) 등을 식민지화했습니다.
- 벨기에 – 국왕 레오폴드 2세의 사유지였던 콩고 자유국을 통치했습니다.
- 이탈리아 – 리비아와 에리트레아, 소말릴란드 일부를 점령했습니다.
- 스페인 – 모로코 북부와 적도 기니 등 일부 지역을 지배했습니다.
- 포르투갈 – 앙골라와 모잠비크 등 오랜 역사를 지닌 식민지를 유지했습니다.
식민지 분할의 배경: 베를린 회의
1884년부터 1885년까지 개최된 베를린 회의는 아프리카 분할의 결정적 계기가 되었습니다. 유럽 열강들은 아프리카 현지 주민들의 의사와 무관하게 지도 위에서 국경선을 그으며 각자의 '세력권'을 확정했습니다.
독립을 지킨 두 나라
1914년 기준으로 아프리카에서 완전한 독립을 유지한 나라는 단 두 곳뿐이었습니다. 에티오피아는 1896년 아두아 전투에서 이탈리아를 격파하며 독립을 수호했고, 라이베리아는 미국에서 귀환한 해방 노예들이 세운 국가로 주권을 유지했습니다.
이러한 유럽의 식민 지배는 제1차 세계대전 이후에도 상당 기간 지속되었으며, 20세기 후반 아프리카 각국의 독립 운동과 현대 아프리카의 정치·경제적 지형에 깊은 영향을 남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