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의 역사

이집트를 이끈 역대 지도자들: 파라오에서 현대 대통령까지

이집트를 이끈 역대 지도자들

이집트의 긴 역사 속에서 국가를 이끈 지도자들은 시대에 따라 크게 달라졌습니다. 고대 이집트 문명 시기에는 신성한 권위를 지닌 파라오가 다스렸고, 오스만 제국과 맘루크 술탄국의 지배를 받던 시기에는 술탄이 나라를 통치했습니다. 그리고 근대에 독립을 이룬 이후로는 대통령이 국가의 수반으로서 이집트를 이끌고 있습니다.

고대 이집트의 파라오들

아케나텐 (재위 기원전 1353~1336년)
태양신 아텐을 유일신으로 섬기는 새로운 일신교를 도입한 파라오입니다. 종교 개혁으로 유명하며, 수도를 아마르나로 옮긴 점도 특징적입니다.

투탕카멘 (재위 기원전 1332~1323년)
왕들의 계곡에서 거의 훼손되지 않은 채 발견된 무덤 덕분에 세계적으로 가장 잘 알려진 파라오가 되었습니다. 그의 황금 마스크는 고대 이집트 문명의 상징으로 꼽힙니다.

람세스 2세 (재위 기원전 1279~1213년)
약 66년이라는 긴 재위 동안 이집트를 전성기로 이끈 가장 강력한 파라오 중 한 명입니다. 히타이트와의 카데시 전투와 아부심벨 신전 등 대규모 건축 사업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오스만 제국과 맘루크 시대의 술탄들

살라딘 (재위 1171~1193년)
아이유브 왕조를 창건한 쿠르드계 무슬림 지도자입니다. 1187년 십자군으로부터 예루살렘을 탈환하여 이슬람 세계의 영웅으로 추앙받고 있습니다.

카이트바이 (재위 1468~1496년)
여러 차례의 군사적 승리를 거두었을 뿐만 아니라 예술을 후원하고 카이로에 웅장한 건축물들을 남긴 맘루크 술탄입니다.

현대 이집트의 대통령들

가말 압델 나세르 (1956~1970년)
아랍 민족주의를 내세워 이집트의 독립과 부흥을 이끈 카리스마 있는 지도자입니다. 수에즈 운하 국유화 등 중대한 사회·경제 개혁을 단행했습니다.

안와르 사다트 (1970~1981년)
나세르의 뒤를 이어 집권했으며, 이스라엘과의 평화 협상을 추진해 캠프데이비드 협정을 성사시켰습니다. 이 공로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했으나, 1981년 암살당하는 비극을 맞았습니다.

호스니 무바라크 (1981~2011년)
거의 30년에 걸쳐 대통령직을 수행하며 경제 개발과 국가 안정에 힘썼습니다. 2011년 이집트 혁명(아랍의 봄) 과정에서 물러났습니다.

압둘팟타흐 엘시시 (2014년~현재)
이집트 최초의 민선 대통령인 모하메드 모르시가 2013년 실각한 뒤 치러진 선거에서 당선된 현직 대통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