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의 역사

볼테르는 왜 투옥되고 추방되었을까?

프랑스 계몽주의를 상징하는 사상가 볼테르(Voltaire)는 날카로운 풍자와 비판 정신으로 당대 권력층의 눈밖에 나게 되었습니다. 그의 글 여러 편은 검열과 탄압의 대상이 되었고, 실제로 두 차례에 걸쳐 바스티유 감옥에 수감되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볼테르는 구체적으로 어떤 이유로 감옥에 갇히고 고향을 떠나야 했을까요?

바스티유 감옥에 갇힌 이유

1717년, 스물두 살의 젊은 볼테르는 섭정 오를레앙 공작 필리프를 조롱하는 풍자시를 지었다는 혐의로 체포되어 바스티유 감옥에 약 11개월간 수감되었습니다. 당시 프랑스에서는 왕실과 권력자를 비판하는 글을 쓰는 것 자체가 중죄였으며, 볼테르의 문필은 너무나 예리해서 집필 활동이 곧바로 정치적 문제로 번질 수 있었습니다.

잉글랜드로 떠난 망명 생활

1726년에는 귀족 로앙 기사와의 언쟁 끝에 매질을 당하고 신분의 차이 때문에 제대로 항의조차 하지 못하는 굴욕을 겪었습니다. 이후 그가 복수를 모색한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다시 체포 위기에 처했고, 볼테르는 국왕의 허가를 받아 잉글랜드로 건너가 약 3년간 머물렀습니다. 이 시기는 그에게 처벌에 가까웠지만, 동시에 영국의 입헌군주제와 사상의 자유를 접하며 사상적 성장의 계기가 된 뜻깊은 경험이기도 했습니다.

평생을 따라다닌 검열과 박해

볼테르는 말년까지 저작 검열과 박해로부터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대표저서인 『철학서간』(1734)은 프랑스 정부의 명령으로 불태워졌고, 그는 체포를 피해 파리를 떠나 시레 성에 은거해야 했습니다. 이처럼 그의 글은 종교적 권위와 절대왕정의 부패를 공개적으로 비판했기 때문에 늘 금서와 탄압의 위협 속에 놓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맺음말

결국 볼테르가 투옥과 망명을 겪게 된 근본적인 이유는, 그의 저술이 당대 권력과 교회의 모순을 너무나 선명하게 드러냈기 때문입니다. 역설적으로 이러한 박해는 오히려 그의 명성을 높였고, 그는 프랑스뿐 아니라 전 유럽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계몽사상가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