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최초의 무굴 통치자는 바부르(Babur)였습니다. 그는 1526년에 일어난 파니파트 제1차 전투에서 술탄 이브라힘 로디를 격파하며 인도에서의 지배를 확립했습니다.
바부르는 어떤 인물이었나?
바부르는 본명이 자히르웃딘 무함마드 바부르로, 중앙아시아 페르가나(현 우즈베키스탄) 출신입니다. 아버지 쪽으로는 티무르(Timur)를, 어머니 쪽으로는 칭기즈칸(Genghis Khan)의 후손이라는 뛰어난 혈통을 이어받았습니다.
1526년, 파니파트 전투
1526년 4월 21일, 바부르는 델리 술탄국의 마지막 군주인 이브라힘 로디(Ibrahim Lodi)와 파니파트 평원에서 결정적인 전투를 벌였습니다. 당시 바부르의 군대는 약 1만 2천 명에 불과했지만, 화약 무기와 대포, 그리고 '울루그(카트 방어진)'라 불리는 혁신적인 전술을 활용해 수 배에 달하는 로디의 대군을 압도적으로 물리쳤습니다.
이 승리를 계기로 바부르는 델리와 아그라를 장악했고, 이후 인도 역사상 가장 강력한 왕조 중 하나인 무굴 제국(Mughal Empire)의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무굴 제국의 유산
바부르가 세운 무굴 제국은 1857년까지 약 330년간 인도를 통치하며 문화, 예술, 건축 분야에서 눈부신 발전을 이뤘습니다. 타지마할과 같은 세계적 건축물도 이 시기의 산물입니다. 또한 바부르 자신은 회고록 '바부르나마'를 남겨 당시의 정치 상황과 중앙아시아·인도의 풍경을 생생하게 기록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