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역사

중국 족속(纏足) 풍습, 왜 갓 태어난 여자아이의 발을 묶지 않았을까?

흔히 중국에서는 갓 태어난 여자아이의 발을 묶었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것은 사실과 다릅니다. 중국의 전통적인 발묶음 풍습인 족속(纏足)은 신생아에게 시행된 것이 아니라, 일반적으로 4세에서 12세 사이의 어린 소녀들에게 이루어졌습니다.

족속은 언제 시작되었나?

족속은 특히 청나라 시대(1644~1912년)에 널리 행해진 관행으로, 당시 사회에서 미모와 예절의 상징으로 여겨졌습니다. 작고 뾰족한 발, 이른바 '금련(金蓮)'은 결혼 시장에서 여성의 가치를 좌우하는 중요한 조건 중 하나였습니다.

왜 하필 어린 나이에 묶었을까?

발을 묶는 시기를 어린 시절로 잡은 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이 연령대의 아이들은 뼈가 아직 부드럽고 유연하기 때문에 발 모양을 변형시키기가 상대적으로 쉬웠습니다. 성장이 완료된 후에는 뼈가 단단해져 같은 방식으로 발을 변형시키는 것이 거의 불가능했기 때문입니다.

족속의 고통과 폐지

족속 과정은 극심한 통증을 수반했습니다. 발가락을 안쪽으로 꺾어 발바닥 아래로 접은 뒤, 긴 천으로 단단하게 감아 발이 자라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이러한 비인도적 관행은 만주족 출신 청 황실이 여러 차례 금지령을 내렸음에도 오랫동안 지속되다가, 근대화 과정 속에서 마침내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결국 족속은 갓 태어난 아기를 대상으로 한 풍습이 아니라, 뼈가 유연한 성장기 어린 소녀들을 대상으로 한 잔혹한 미의 기준이었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