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빌라이 칸(1215~1294)은 몽골 제국의 다섯 번째 대칸이자 원나라의 초대 황제입니다. 그의 본명은 바로 쿠빌라이(Kublai)로, 태어날 때부터 불린 이름이었으며 이후 대칸으로 즉위하면서 '쿠빌라이 칸'이라는 칭호와 함께 역사에 기록되었습니다.
'쿠빌라이'라는 이름의 유래
쿠빌라이라는 이름의 어원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전해집니다. 가장 널리 알려진 설은 몽골어 '흐빌라이(khübilai)'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입니다. 몽골 유목민들 사이에서 두더지나 피부에 난 점은 길조로 여겨졌기 때문에, 아이의 이름에 이러한 의미를 담았다고 전해집니다. 일부에서는 튀르크계 언어와의 연관성도 제기하지만, 이는 확실하게 입증된 바가 없습니다.
1260년, 다섯 번째 대칸으로 즉위하다
쿠빌라이는 1260년, 형이자 네 번째 대칸이었던 몽케 칸(Möngke Khan)이 사망하자 그 뒤를 이어 대칸에 올랐습니다. 그는 1271년 국호를 '대원(大元)'으로 선포하며 중국식 통일 왕조인 원나라를 건국했고, 1279년에는 남송을 멸망시켜 중국 대륙 전역을 통일하는 위업을 달성했습니다.
'테무르(Temür)'와 혼동하기 쉬운 이유
몽골어로 '쇠(鐵)'를 뜻하는 '테무르'가 쿠빌라이의 본명이라고 알려지기도 하지만, 이는 정확하지 않습니다. 테무르는 초대 대칸 칭기즈칸의 출생명 '테무진'과 연결되는 단어이며, 동시에 쿠빌라이 사후 대칸위를 계승한 손자 테무르 칸(원 성종)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인물들과의 연관성 때문에 혼동이 생기곤 하지만, 쿠빌라이 본인의 본명은 처음부터 끝까지 '쿠빌라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