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부터 이어져 온 시리아 내전은 단순한 정부와 국민 간의 충돌을 넘어, 여러 국가와 무장 세력이 얽힌 복잡한 국제 분쟁으로 발전했습니다. 이 내전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크게 세 가지 주요 세력과 그 배후 세력을 파악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1. 바샤르 알아사드 정부와 동맹국들
시리아 내전의 한 축은 대통령 바샤르 알아사드(Bashar al-Assad)가 이끄는 시리아 정부입니다. 아사드 정권은 자국 군대뿐만 아니라 강력한 국제 동맹국들의 지원에 힘입어 정권을 유지해 왔습니다.
가장 핵심적인 후원국은 러시아와 이란입니다. 러시아는 2015년부터 공습과 군사 지원을 통해 아사드 정권을 직접적으로 지원했으며, 이란은 혁명수비대(Quds Force)와 헤즈볼라 등 대리 세력을 통해 지상군 차원의 지원을 제공했습니다.
2. 시리아 반정부 세력과 국제 후원국
내전의 또 다른 축은 다양한 무장 단체로 구성된 시리아 반정부 세력(opposition)입니다. 이들은 아사드 정권 타도를 목표로 하며, 그중 가장 잘 알려진 조직이 자유시리아군(Free Syrian Army)입니다.
반군 세력 역시 외부의 지원 없이는 생존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터키,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무기, 자금, 훈련 등 다양한 형태로 이들을 지원해 왔습니다. 다만 반군 진영 내부에서도 이념과 목표가 달라 파벌 간 갈등이 잦았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3.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 국가(ISIL)
세 번째 세력은 극단주의 무장 단체인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 국가(ISIL, ISIS로도 불림)입니다. ISIL은 시리아 정부와 반정부 세력 모두와 싸운 독자적인 세력으로, 시리아와 이라크 국경 지대를 중심으로 광대한 영토를 장악하며 국제 사회에 큰 위협이 되었습니다.
ISIL의 부상은 내전의 양상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었으며, 결과적으로 미국 주도 연합군의 공습 등 새로운 개입 요인을 낳게 되었습니다.
세 세력의 관계 요약
정리하면, 시리아 내전은 ① 아사드 정부(러시아·이란 지원), ② 반정부 세력(터키·미국·사우디아라비아 지원), ③ 두 진영 모두와 싸운 ISIL, 이 세 축이 서로 얽히며 전개된 전형적인 프록시 전쟁(대리 전쟁)의 양상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구조적 이해야말로 시리아 내전의 복잡한 흐름을 파악하는 첫걸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