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동부의 조용한 주 메인주는 험준한 해안선과 울창한 숲으로 유명하지만, 음악 팬들에게는 의외로 다양한 재능의 고향이기도 합니다. 포크, 록, 힙합까지 폭넓은 장르에서 메인주 출신 또는 메인주와 인연이 깊은 뮤지션들이 활발히 활동해 왔는데요. 지금부터 대표적인 아티스트들을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메인주 출신 대표 뮤지션
1. 하위 데이(Howie Day)
뱅고어(Bangor) 출신의 싱어송라이터 하위 데이는 2000년대 초반 루프 페달을 활용한 독특한 원맨 라이브로 이름을 알렸습니다. 2004년 발매된 앨범 『Stop All the World Now』의 싱글 "Collide"가 빌보드 차트에 오르며 그의 대표곡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2. 패티 그리핀(Patty Griffin)
올드타운(Old Town) 출신의 패티 그리핀은 미국 포크·컨트리 씬에서 가장 존경받는 작곡가 중 한 명입니다. 에미루 해리스, 딕시 칙스 등 수많은 아티스트가 그녀의 곡을 리메이크했으며, 앨범 『Downtown Church』로 그래미 어워드 최우수 포크 앨범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습니다.
3. 데이비드 말렛(David Mallett)
세벡(Sebec) 출신의 포크 전설 데이비드 말렛은 "The Garden Song"으로 전국적인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 곡은 피트 시거, 존 덴버 등 수많은 뮤지션이 불렀으며, 메인주의 시골 생활을 노래한 그의 음악은 지역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존재로 평가받습니다.
4. 엘리스 폴(Ellis Paul)
가디너(Gardiner) 출신 엘리스 폴은 보스턴 포크 신의 중심 인물로 성장한 싱어송라이터입니다. 20여 장의 앨범을 발매했으며, 문학적인 가사와 서정적인 멜로디로 '뉴잉글랜드 포크의 대명사'라는 별칭을 얻었습니다.
5. 루디 발레(Rudy Vallée)
1920~30년대 미국 전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 크루너이자 밴드 리더 루디 발레는 웨스트브룩(Westbrook)에서 성장하고 메인 대학교를 졸업했습니다. 마이크를 활용한 부드러운 창법으로 대중음악의 새로운 장을 연 선구자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6. 슬레이드 클리브스(Slaid Cleaves)
버윅(Berwick) 출신 슬레이드 클리브스는 이후 텍사스 오스틴으로 무대를 옮겨 미국 남부 어메리카나(Americana) 씬의 핵심 인물이 되었습니다. 서사적인 가사가 돋보이는 "Broke Down" 등의 곡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습니다.
7. 스포즈(Spose)
웰스(Wells) 출신 래퍼 스포즈(본명 라이언 피터스)는 2010년 바이럴 히트곡 "I'm Awesome"으로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후에도 고향 메인주를 소재로 한 유쾌하면서도 진솔한 힙합 음악으로 탄탄한 지역 팬층을 구축해 왔습니다.
메인주에 거주하며 활동하는 아티스트
레이 라몬테인(Ray LaMontagne)
뉴햄프셔주 출신이지만 메인주 서부의 시골에 거주하며 음악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레이 라몬테인은 허스키한 보컬로 "You Are the Best Thing", "Trouble" 등의 히트곡을 남겼습니다. 고요한 메인의 자연이 그의 음악 세계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레이디 램(Lady Lamb)
브런즈윅(Brunswick)에서 성장한 레이디 램(본명 앨리 스팔토로)은 포틀랜드의 레코드숍에서 일하던 시절 음악을 시작해 인디 록 씬에서 주목받은 싱어송라이터입니다. 강렬한 보컬과 개성적인 가사로 컬트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마무리
메인주는 대도시의 화려함보다 고요한 자연 속에서 음악적 감성을 키워온 아티스트들의 고향입니다. 포크부터 록, 힙합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메인과 인연이 깊은 뮤지션들이 활약하고 있으니, 관심 있는 아티스트의 음악을 한번 들어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