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의 역사

성 패트릭의 깃발은 언제 영국 국기에 추가되었을까?

'성 패트릭의 깃발'의 숨은 이야기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는 부분이 있는데, 흔히 '성 패트릭의 깃발'이라고 부르는 디자인은 사실 아일랜드의 공식 국기였던 적이 단 한 번도 없습니다. 붉은 바탕에 흰색 비스듬한 십자가가 교차하는 이 깃발은 원래 성 패트릭 훈장(Order of St Patrick)과 관련된 상징으로 사용되었을 뿐입니다.

1801년 1월 1일, 유니언 잭에 추가되다

그렇다면 이 깃발은 언제 영국 국기에 더해졌을까요? 정답은 1801년 1월 1일입니다. 1800년 연합법(Acts of Union 1800)에 따라 그레이트브리튼 왕국과 아일랜드 왕국이 하나로 통합되어 그레이트브리튼 및 아일랜드 연합왕국이 탄생했고, 이를 반영하기 위해 아일랜드를 상징하는 성 패트릭 십자가 기존 국기에 추가되었습니다.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에서 시작된 국기

유니언 플래그(Union Flag), 즉 흔히 부르는 유니언 잭(Union Jack)은 처음부터 지금의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1606년에는 잉글랜드의 성 조지 십자와 스코틀랜드의 성 안드루 십자만 결합된 형태였으며, 여기에 1801년 성 패트릭 십자가 합류하면서 오늘날 우리가 아는 세 개의 십자가가 겹쳐진 디자인이 완성되었습니다.

함께 알아두면 좋은 점

웨일스가 국기에 별도로 등장하지 않는 이유는 웨일스가 잉글랜드와 이미 법적으로 통합되어 있어 독자적인 상징을 넣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또한 1922년 아일랜드 자유국이 독립한 이후에도 북아일랜드가 연합왕국에 계속 속해 있었기 때문에, 성 패트릭 십자는 지금까지도 유니언 잭에서 그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