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서부 지역에서 연방에 가장 마지막으로 가입한 주는 바로 애리조나(Arizona)입니다. 애리조나는 1912년 2월 14일, 발렌타인 데이에 맞춰 미국의 48번째 주로 정식 승격되었습니다.
애리조나의 주 승격 배경
애리조나는 1863년 뉴멕시코 준주에서 분리되어 별도의 준주가 되었지만, 주(州)로 승격되기까지 무려 49년이라는 긴 시간이 걸렸습니다. 인구가 적고 경제 기반이 약했던 데다, 연방 의회 내 정치적 이해관계가 얽혀 있었기 때문입니다.
흥미롭게도 애리조나보다 한 달여 앞선 1912년 1월 6일에는 인접한 뉴멕시코가 47번째 주로 먼저 연방에 가입했습니다. 이로써 미국 본토의 48개 주 구성이 완성되었으며, 이후 알래스카와 하와이가 차례로 추가되어 오늘날의 50개 주 체제가 되었습니다.
발렌타인 데이에 태어난 주
애리조나가 2월 14일에 주가 된 것은 우연 같지만, 이 때문에 '발렌타인 데이의 주'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사랑의 성인 성 발렌타인을 기리는 의미가 담겼다는 이야기도 전해집니다.
오늘날 애리조나는 그랜드 캐니언을 비롯한 웅장한 자연경관과 피닉스를 중심으로 한 빠른 경제 성장 덕분에 미국 남서부의 핵심 주로 자리 잡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