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적 생활 방식(American Way of Life)은 제1차 세계대전과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에서 등장한 행동 모델을 가리키는 개념입니다.
이 생활 방식은 소비주의, 사회적 표준화, 그리고 자유주의·민주주의 가치에 대한 신뢰를 핵심으로 삼았습니다.
미국적 생활 방식의 특징
자유가 보장된 행복하고 승리적인 삶이라는 이념이 바로 미국적 생활 방식을 정의합니다. 물질적 풍요를 통해 달성한 이러한 행복은 두 차례의 세계대전이 남긴 참상을 잊게 해주는 배출구 역할을 했습니다.

미국적 생활 방식은 미국의 압도적인 기술력, 강대한 군사력, 그리고 전쟁 이후 구축된 막강한 군수 산업 덕분에 현실이 될 수 있었습니다.
대량 생산은 대규모 소비를 가능하게 만들었고, 저렴한 신용 대출을 통해 미국인들은 때로 불필요하기까지 한 상품들을 마음껏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헨리 포드(Henry Ford)가 자동차를 저렴한 가격에 대량 생산하면서 자동차는 모두가 갖고 싶어하는 욕망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텔레비전 역시 가정마다 하나쯤은 있어야 하는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고, 이를 통해 특정한 외모의 기준, 삶의 방식, 행동 양식이 사회 전반에 널리 퍼졌습니다.
결국 미국은 '소비를 통한 행복'이라는 이념을 적극적으로 팔아넘겼습니다. 물건을 사고 여가 활동으로 자유 시간을 누리는 것이 곧 삶의 중심축이 된 것입니다.
1929년 경제 대공황
이처럼 눈부셨던 번영은 뉴욕 증권거래소가 붕괴하고 미국이 심각한 경제 위기에 직면하면서 시험대에 오르게 됩니다.

이전처럼 생산할 수 없게 되자 수많은 공장과 기업이 문을 닫았고, 실업자가 급증했습니다. 수천 명의 사람들이 재산을 잃었으며 소비 수준도 급격히 떨어졌습니다.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프랭클린 루스벨트(Franklin Roosevelt, 1882~1945) 대통령은 뉴딜(New Deal) 정책을 추진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이 생산 능력을 온전히 회복한 것은 제2차 세계대전을 거친 이후였습니다.
냉전
미국적 생활 방식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더욱 강력하게 부상했습니다. 미국 모델은 전 세계로 확산되며 서방 자본주의 진영의 복지와 번영의 기준점이 되었습니다.
미국은 실업이 거의 없고 누구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사회를 건설했다고 선전했습니다.
영화와 광고를 통해 알려진 이 '완벽하고 평등한 사회'의 쇼윈도는 냉전 기간 동안 소련과 공산주의에 맞서 싸우는 데 결정적인 선전 무기가 되었습니다.
미국적 생활 방식의 이면
그러나 모든 사람이 이 번영의 혜택을 누린 것은 아니었습니다.
흑인(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은 20세기 전반기 내내 시민권에서 배제되어 있었으며, 1950~60년대에 이르러서야 법적 평등을 요구하는 대규모 민권 운동이 일어났습니다.
반공주의 역시 조지프 매카시(Joseph Raymond McCarthy, 1909~1957) 상원의원이 주도한 조사와 함께 히스테리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공산주의 사상과의 싸움 과정에서 매카시는 어떤 미국 시민이든 증거 없이 다른 사람을 공산주의자로 고발할 수 있는 법을 통과시키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로 인해 대학, 공공 행정, 그리고 할리우드를 비롯한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실질적인 숙청이 자행되었습니다.
브라질 속의 미국적 생활 방식

브라질 역시 미국적 생활 방식의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미국이 추진하고 제툴리우 바르가스(Getúlio Vargas) 정부가 수용한 '선린 우호 정책(Good Neighbor Policy)'에 따라 미국은 브라질에 생활용품을 수출하는 최대 수출국이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상점들은 인구의 극히 일부만이 접근할 수 있는 소비재로 가득 찼습니다. 신용 구매, 그리고 결과적으로 빚을 지는 것만이 이 생활 수준을 따라 모방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브라질이 서방 진영에 편승하면서 청량음료, 껌, 자동차 등을 수입하고 소비를 최우선시하는 생활 방식을 받아들이면서, 미국적 생활 방식의 유입은 더욱 뚜렷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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