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가자(Taghaza)의 소금 광산은 사하라 사막 한가운데에 자리하고 있으며, 말리(Mali)의 역사적인 도시 팀북투(Timbuktu)에서 북동쪽으로 약 650km 떨어진 곳에 위치합니다.
사막 속의 소금 도시, 타가자
타가자는 단순한 지리적 위치 이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 곳입니다. 이곳은 오랜 세월 동안 사하라 사막 최고의 소금 산지로 유명했으며, 지하에서 채굴된 소금 덩어리들은 '아잘라이(Azalai)'라고 불리는 낙타 상단(商團)을 통해 팀북투까지 운반되었습니다.
소금이 금과 맞바뀌던 시절
중세 시대에는 소금이 금만큼 귀중한 교역품으로 여겨졌습니다. 타가자에서 생산된 소금은 팀북투를 거쳐 서아프리카 내륙 깊숙이 유통되었고, 그 대가로 금이 사하라를 건너 북쪽으로 운송되며 번성하는 횡단 사하라 무역의 핵심 축을 이루었습니다.
오늘날의 타가자
현재 타가자는 폐허가 된 버려진 마을이지만, 그 유적은 당시 소금 채굴과 장거리 무역이 얼마나 활발했는지를 보여주는 살아있는 역사 기록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팀북투와 약 650km 떨어진 이 거리는 낙타 대상이 수 주에 걸쳐 완주해야 하는 험난한 여정이었음을 짐작하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