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인권 운동가 중 한 명인 해리엇 터브먼(Harriet Tubman)은 남부로 총 13차례 잠입해 300명이 넘는 노예들을 자유의 길로 인도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3번의 잠입, 300명 이상의 구출
터브먼은 1849년 메릴랜드에서 스스로 노예 신분을 벗어난 뒤, 가족과 이웃들을 홀로 두지 않겠다는 결심으로 목숨을 걸고 반복적으로 남부에 되돌아갔습니다. 그녀는 당시 '지하철도(Underground Railroad)'라 불리던 비밀 탈출 네트워크를 이용해 탈출자들을 북부 자유주와 캐나다까지 안내했습니다.
놀랍게도 수많은 구출 임무에도 불구하고 터브먼은 단 한 명의 동행자도 잃지 않았다고 전해집니다. 추격자가 다가오면 즉시 경로를 바꾸거나 숨어버리는 등 침착한 판단과 강한 의지로 임무를 완수하는 것으로 유명했습니다.
왜 '모세'라 불렸을까?
노예들 사이에서 터브먼은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한 모세에 비유되어 '그녀의 백성의 모세(Moses of her people)'라는 별칭으로 불렸습니다. 밤에만 이동하고 북극성을 길잡이 삼는 등 치밀하게 계획된 행동 덕분에 그녀는 한 번도 붙잡히지 않았습니다.
구출 이후의 삶과 유산
남북전쟁이 발발하자 터브먼은 연방군의 간호사, 정찰병, 첩보원으로 활약했으며, 전쟁이 끝난 후에는 여성 참정권 운동에도 힘을 보탰습니다. 오늘날 그녀의 용기와 헌신은 미국 재무부가 20달러 지폐에 초상을 새기기로 결정할 만큼 깊은 존경을 받는 상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