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교육의 역사는 포르투갈인들이 도착하면서 막을 올렸습니다. 당시 사제들은 원주민(인디오)들에게 교리를 전하는 전도사이자 동시에 가르치는 스승의 역할을 함께 맡았습니다.
이처럼 브라질 교육의 출발점은 종교와 문자 해득의 결합으로 그려지며, 이러한 구조는 1759년 예수회(Sociedade de Jesus)가 국외로 추방될 때까지 이어졌습니다.
그로부터 오랜 세월이 지난 후에야 교육 책임은 국가로 넘어갔지만, 정작 교사들은 제대로 된 수업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약간의 교육이라도 받은 사람들이 교사가 되었고, 그 대부분은 사제였습니다.
교육의 민주화가 본격적으로 추진된 것은 1920년경입니다. 교육자 아니시우 테이셰이라는 교육이 소수 계층에만 허용되던 관행과 종교 중심의 교육 방식에 맞서 싸우며 큰 역할을 했습니다.
브라질 교육의 역사
식민지 시대 브라질
브라질에서 형식적인 교육이 시작된 것은 1549년 마누엘 다 노브레가 신부가 브라질에 도착하면서부터입니다. 당시 문자 해득 교육은 남아에게만 허용되었으며, 아이들은 기독교로 개종하는 과정에서 글을 배웠습니다.
예수회의 최우선 목표는 학생들에게 종교적 가르침을 전파하는 것이었고, 학생들에게는 절대적인 복종을 요구했습니다.
1759년 폼발 후작은 예수회를 추방하고 새로운 규칙을 도입했으며, 교육은 국가의 관할 아래 놓이게 되었습니다.
1760년에는 체계적인 교원 양성 과정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교사 채용 시험이 실시되었습니다. 양성 과정이 부재한 탓에 많은 사제들이 교사가 되면서 종교와 교육의 밀접한 관계는 그대로 유지되었습니다.
하지만 공식적인 수업은 무려 14년 뒤인 1774년에야 시작되었습니다. 그 긴 공백기 동안에는 개인 교사가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가정의 자녀들을 가르쳤습니다.
당시 교사에게는 귀족 칭호가 주어지고 일부 세금이 면제되는 특혜가 있었지만, 정작 보수는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수업은 '왕립 학급'이라 불렸으나, 폼발 후작이 물러난 뒤 도나 마리아 1세(D. Maria I)가 명칭을 '공립 학급'으로 변경했습니다.
제정 시대 브라질
제정 시대에는 교사 임용 시험을 통과하기가 매우 어려웠습니다. 교사 수를 늘려야 했던 국가는 자격 미달 교사를 받아들이되, 더 적은 보수를 지급했습니다.
그럼에도 이러한 어려움은 평생직 보장이라는 대가로 보상받았지만, 임금 수준은 결코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1835년에야 비로소 최초의 교원 양성 기관(사범학교)이 등장했습니다. 그러나 당시에는 교사의 지식보다 도덕적·종교적 가치가 더 중요하게 여겨졌습니다.
대다수 국민은 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했습니다. 이 때문에 부모들은 개혁안이 권장한 대로 자녀를 5세에 학교에 보내지 않았고, 글을 깨치면 곧바로 학교에서 데려오는 일이 흔했습니다.
공화국 시대 브라질
베냐민 콘스탄트는 학년별·연령층별로 반을 나누는 학급 편성을 골자로 한 교육 개혁을 단행했습니다.
바로 이 시기에 '학교장'이라는 직책이 등장했는데, 해당 직위는 남성만이 담당했습니다.
국가는 교사들에게 교육과정을 준수하고 학생 낙제를 줄이도록 압박했고, 그 결과 과잉 지출과 학생 중도 탈락이라는 부작용이 나타났습니다.
아니시우 테이셰라는 새로운 교육학의 선구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서, 교육이 엘리트에게만 독점되던 상황과 종교 중심의 교육 접근법에 맞서 싸웠습니다.
1939년에는 캄피나스 파피컬 가톨릭 대학교(PUC-Campinas)에 최초의 교육학 과정이 설치되었습니다.
세계적인 교육학자인 파울루 프레이리는 대중 교육 분야의 연구와 실천을 제안하며 브라질 교육에 지대한 영향을 남겼습니다.
1971년에는 교육이 초등, 중등, 고등 과정으로 재편되었고, 만 14세까지 의무 교육이 시행되었습니다.
현대 브라질 교육의 과제
긴 역사에도 불구하고 열악한 교육 환경은 오늘날 브라질의 주요 사회 문제 중 하나로 남아 있습니다. 아직도 형식적인 교육에 접근조차 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있고, 학교에 다니더라도 과밀 학급 속에서 열악한 조건으로 공부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런 아이들은 상대적으로 적은 기회를 갖게 됩니다.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교육 투자의 부실입니다. 일부 선진국보다 많은 비율을 교육에 투자하고도 충분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재정 문제 외에도 교육 예산 횡령과 같은 비리 사례들도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의 걸림돌은 교사의 전문성입니다. 현실적으로 정규 교육을 받지 않은 과목을 가르치는 교사들이 적지 않으며, 보수 면에서도 교사에 대한 유인이 부족합니다.
마지막으로 중등 교육 개혁, 국가 공통 필수 교육과정(BNCC), 고등 교육의 위기 등이 시급한 관심 과제로 꼽힙니다.
브라질 교육 관련 통계
브라질 지리통계연구소(IBGE)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14년 사이 문맹률은 감소했고 6~14세 아동의 취학률은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브라질의 전반적인 교육 수준도 성장했습니다.
10~14세 인구의 성별 문맹률은 아래 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처: IBGE, Research Directorate, Work and Income Coordination, 전국 가구 표본 조사(PNAD) 2007/2015
그러나 좀 더 깊이 들여다보면 다른 그림이 드러납니다. 파울루 몬테네그루 연구소(Instituto Paulo Montenegro)가 2011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다음과 같은 현실이 확인됩니다.
- 브라질인의 27%가 기능적 문맹(글을 읽을 수 있지만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상태)에 해당합니다.
- 고등 교육 학생 중에서도 4%가 기능적 문맹으로 분류됩니다.
OECD의 PISA(국제 학생 능력 평가 프로그램)에서 브라질은 과학 63위, 읽기 59위, 수학 66위를 기록했습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글:
- 브라질의 문맹 실태
- 통합교육의 개념과 과제
- LDB(브라질 교육기본법, 2019년 개정)
- 수업 지도안 작성법과 예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