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의 엇갈린 반응
남부가 노예제를 포기하지 않자 북부의 반응은 결코 한목소리로 일치하지 않았습니다. 일부 북부인들은 남부의 입장에 공감하며 노예 소유권 자체를 인정했고, 다른 이들은 도덕적 이유로 노예제에 반대하며 즉각적인 폐지를 주장했습니다. 또한 이 문제 자체에 깊은 관심을 두지 않는 무관심파도 존재했습니다.
남부에 공감한 세력
남부의 입장에 공감했던 사람들은 노예제가 '필요악'이며 남부 경제에 없어서는 안 될 기반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들은 노예제가 폐지될 경우 남부 경제가 붕괴하고 지역 전체가 혼란에 빠질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나아가 노예를 확보하는 데 막대한 자금을 투자한 노예 소유주들에게 갑작스러운 해방은 불공평한 처사라는 논리도 폈습니다.
도덕적 이유로 반대한 세력
반면 도덕적 신념에서 출발한 반대파는 노예제가 명백한 인권 침해이며 즉시 폐지되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습니다. 그들에게 노예제는 죄악 그 자체였고, 문명 사회에서 용납될 수 없는 제도였습니다. 흥미롭게도 이들은 노예 해방이 남부에도 이롭다고 보았습니다. 자유로운 노동력을 바탕으로 남부가 더 다양화된 경제 구조를 발전시키고, 북부와 대등한 조건에서 경쟁할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무관심을 고수한 세력
노예제 문제에 무관심했던 이들은 남부의 내정에 간섭할 권리가 자신들에게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들은 노예제 여부는 각 주가 스스로 결정할 사안이며, 연방 정부가 개입해서는 안 된다는 '주권 우선' 입장을 견지했습니다.
결국 내전으로 치닫다
이처럼 북부 내부조차 의견이 분분했던 가운데, 노예제 문제는 결국 미국 남북전쟁(1861~1865)을 촉발하는 핵심 요인이 되었습니다. 4년에 걸친 처절한 전쟁이 끝난 후, 노예제는 마침내 폐지되었고 분열되었던 미국은 다시 하나로 통합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