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역사

미케네 시대 유적 발굴에도… 알바니아, '일리리아'라 이름 붙이다

미케네 시대 유적 발굴에도… 알바니아,  일리리아 라 이름 붙이다

청동기 후기 고분 발굴

알바니아 아블로나(브로라) 고고학 서비스의 최근 발굴 조사에서 중요한 유적이 세상에 공개되었다. 발견된 것은 히마라 해안 지역에 위치한 고분(무덤 언덕)과 매장 기념물들로, 기원전 15~12세기, 즉 청동기 후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러나 발견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반(反)헬레니즘 성향의 언론에서는 익숙한 '유사 분석'이 또다시 등장했다. 이들은 이탈리아의 정치가 겸 역사학자 비토리오 스가르비(Vittorio Sgarbi)가 남긴 "모든 것을 일리리아라고 세례를 내린다!"는 비판을 그대로 실천하고 있는 셈이다.

왜곡된 정보의 확산

실제로 소셜 네트워크에서는 조사 관계자들의 발표 내용이 왜곡된 형태로 빠르게 퍼져나갔다. 발굴이 이루어진 히마라는 여러 역사적 아픔으로 국제적으로 널리 알려진 지역으로, 고대에는 에피루스의 그리스 부족인 카오네스(Chaones)가 거주하던 땅이다.

그럼에도 알바니아 측은 인접한 무덤들이 그리스인과는 무관한, 발칸반도 전역에서 널리 행해지던 부족 매장 방식의 증거라고 주장한다.

'일리리아' 프레임의 배후

결국 이번 사례에서도 그리스 문화, 나아가 그리스와 관련된 모든 것에 대한 알바니아의 조직적인 적대감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면밀한 연구와 검증이 필요한 학문적 영역에 대해 아무런 전문성 없이 뛰어든 이들은, 그럴듯하게 포장된 게시물 몇 개만으로 최소 3천 년에 달하는 그리스 역사를 해체할 수 있다고 믿는 듯하다.

출처: Himara.g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