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22년 그리스 독립전쟁 당시 그리스의 해군 영웅 콘스탄티노스 카나리스(Konstantinos Kanaris)가 폭파시킨 오스만 제국 기함 카라 알리 호의 난파선에서 회수된 유물 전시회가 그리스 키오스 해양박물관에서 개최됩니다. 이번 전시회는 키오스 지역 행정부의 주도로 마련되었으며, 키오스 부지사 판텔리스 부그다노스(Pantelis Bougdanos)는 기함 난파선에서 발견된 유물이 처음으로 이 섬에 공개되는 만큼 그 의미가 남다르다고 강조했습니다.
수중 발굴 추가 조사의 필요성
전시회 개막을 계기로 해양고대국(Ephorate of Maritime Antiquities) 소속 고고학자 디미트리스 쿠르쿠멜리스(Dimitris Kourkoumelis)는 키오스 항구 앞바다에서 연구를 지속해야 할 필요성을 언급하며, 이를 통해 난파선에 관한 더 많은 역사적 자료를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19세기 초 키오스 항 앞바다에서 벌어진 사건 중 콘스탄티노스 카나리스가 터키 기함을 불태운 사건만큼 중요한 사건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1988년에 실시된 첫 번째 수중 조사 당시와 2005년 해양고대국이 마지막으로 기록한 난파선의 모습을 비교해 보면, 난파선은 그동안 상당히 심각하게 훼손된 상태"라고 덧붙였습니다.
1년간 이어지는 특별전
키오스 해군박물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1년간 진행되며, 기함 폭파 작전을 감행한 카나리스 본인의 유품도 함께 전시됩니다. 당시 카나리스는 화공선(火攻船)을 이용해 정박 중이던 오스만 기함을 폭파시켜 함대 사령관 카라 알리 파샤를 비롯한 승무원 다수를 무찌름으로써 그리스 독립전쟁의 흐름에 큰 전환점을 만든 인물로, 이번 전시는 그 역사적 현장을 바다 아래에서 되살려내는 자리로 평가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