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45년부터 1852년까지 약 7년간 지속된 아일랜드 대기근(Great Famine) 동안 약 100만 명에서 200만 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정확한 사망자 수를 알기 어려운 이유
당시 아일랜드에서는 사망 신고 제도가 체계적으로 운영되지 않았고, 특히 가난한 농촌 지역에서는 많은 사망이 기록조차 되지 못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확한 사망자 수를 특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대기근의 배경과 피해
이 비극의 직접적인 원인은 감자에 발생한 역병(감자 역병, Phytophthora infestans)이었습니다. 당시 아일랜드 인구의 상당수가 주식인 감자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었기 때문에, 흉작이 반복되면서 극심한 기아와 영양실조가 만연했습니다.
사망자 대부분은 굶주림 자체보다는 기아로 인해 약화된 몸에 덮친 티푸스, 콜레라 등 각종 전염병으로 인해 생명을 잃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인구 감소와 대량 이민
대기근의 충격은 사망자 수만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생존을 위해 약 100만~200만 명이 미국, 캐나다, 호주 등지로 대규모 해외 이민을 떠났으며, 그중 상당수가 형편없는 선박 환경 속에서 '관선(coffin ships)'이라 불리는 배 안에서 사망했습니다.
그 결과 아일랜드의 인구는 대기근 이전 약 800만 명 수준에서 급격히 감소했으며, 이후에도 이민이 계속되어 한 세기가 넘도록 인구가 회복되지 못했습니다. 아일랜드 대기근은 오늘날까지 아일랜드 역사와 국민 정체성에 깊은 흔적을 남긴 비극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