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역사

'크라우트(Kraut)'란? 1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인을 가리키던 멸칭의 유래

제1차 세계대전 중 영국과 미국 군인들이 독일인을 비하하기 위해 사용했던 멸칭 '크라우트(kraut)'는 독일어 단어 Kraut, 즉 '양배추'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왜 하필 양배추였을까?

양배추는 오랫동안 전통적인 독일 음식 문화와 깊이 연관되어 왔습니다. 특히 잘게 썬 양배추를 발효해 만드는 자우어크라우트(Sauerkraut)는 독일을 대표하는 국민 음식 중 하나로, 해외에서도 독일인의 상징적인 식재료로 널리 인식되고 있었습니다.

바로 이러한 음식적 이미지 때문에 전쟁 중 적국이었던 독일인을 조롱하는 의미로 '크라우트'라는 호칭이 널리 퍼지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1차 대전 이후에도 이어진 사용

이 멸칭은 제1차 세계대전에서 그치지 않고,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연합군 측에서도 독일 병사와 독일인 전반을 지칭하는 용어로 계속 사용되었습니다. 시간이 흐른 현재에는 직접적인 모욕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표현으로 간주되며, 공식적인 자리나 일상 대화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