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스페인에 전쟁을 선포하자 많은 미국인들은 열광적인 환호와 함께 강한 국가적 자부심을 느꼈습니다. 당시 대중 여론은 이 전쟁을 단순한 군사적 충돌이 아니라, 미국의 영토와 세계적 영향력을 확장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인식했습니다.
전쟁 지지의 배경
미국인들은 스페인-미국 전쟁을 통해 민주주의와 미국의 가치를 해외에 널리 퍼뜨릴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특히 쿠바의 독립 운동에 대한 동정심은 '억압받는 이들을 해방시키는 정당한 전쟁'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애국심과 배외주의(징고이즘)
19세기 말 미국 사회에는 국력 신장과 함께 높아진 애국심이 팽배해 있었습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징고이즌(jingoism), 즉 극단적인 애국주의와 호전적 외교 노선이 확산되면서 전쟁 지지 여론은 더욱 탄탄해졌습니다.
옐로 저널리즘의 영향
언론의 역할도 결정적이었습니다. 윌리엄 랜돌프 허스트와 조지프 퓰리처가 경영하던 신문들은 자극적이고 선동적인 기사를 앞다투어 내보내며 독자들의 감정을 자극했습니다. 이른바 '옐로 저널리즘(yellow journalism)'으로 불린 이러한 보도 방식은 스페인에 대한 적개심을 부추기고 전쟁에 대한 대중적 지지를 결집시키는 데 큰 힘을 보탰습니다.
대중적 인기와 그 한계
이러한 요소들이 맞물리면서 스페인-미국 전쟁은 초기 단계에서 미국 대중에게 상당한 인기를 누렸습니다. "메인호를 기억하라(Remember the Maine!)"는 구호처럼 전쟁은 하나의 국민적 열정으로 번져나갔습니다. 다만 시간이 흐르면서 제국주의적 확장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함께 커지며, 여론은 점차 복잡한 양상을 띠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