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오해하는 부분이 있지만, 역사적으로 미국은 1917년 2월에 실제로 독일과의 외교 관계를 단절했습니다. 그리고 같은 해 4월 6일, 미국이 독일에 선전포고하면서 양국 관계는 완전히 결렬되었습니다.
외교 관계 단절의 배경: 무제한 잠수함 작전 재개
결정적인 계기는 1917년 1월 31일 독일의 발표였습니다. 제1차 세계대전에서 고전하던 독일은 영국을 굴복시키기 위해 '무제한 잠수함 작전(unrestricted submarine warfare)'을 재개하겠다고 통보했습니다. 이는 영국 주변 해역에서 상선과 중립국 선박까지도 경고 없이 공격할 수 있다는 선언으로, 당시 중립국이었던 미국 선박과 국민들에게도 직접적인 위협이 되었습니다.
이에 우드로 윌슨(Woodrow Wilson) 대통령은 1917년 2월 3일 의회에 상황을 보고하며 독일과의 외교 관계를 단절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윌슨 대통령은 여전히 전쟁 참여 자체에는 신중한 입장이었지만, 독일의 도발이 반복될 경우 더 이상 중립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전쟁으로 치닫는 국면
외교 관계 단절 이후 사태는 빠르게 악화되었습니다. 1917년 2월 말에는 독일이 멕시코에 대미 동맹을 제안한 내용을 담은 '짐머만 전보(Zimmermann Telegram)'가 공개되어 미국 여론에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또한 독일 잠수함의 공격으로 미국 선박들이 연달아 침몰하면서 대독 감정은 급격히 적대적으로 변했습니다.
1917년 4월 6일, 전쟁 선포
결국 윌슨 대통령은 4월 2일 의회 연설에서 독일과의 전쟁 선포를 요청했고, 의회의 승인을 거쳐 1917년 4월 6일 미국은 정식으로 독일에 선전포고를 하며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하게 되었습니다.
정리하자면, 미국과 독일의 외교 관계는 1917년 2월 독일의 무제한 잠수함 작전 재개에 대한 대응으로 먼저 단절되었고, 이후 일련의 도발과 짐머만 전보 사건을 거쳐 같은 해 4월 6일 전쟁 선포로 이어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