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3년 11월 28일부터 12월 1일까지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 열린 테헤란 회의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연합국이 개최한 전략적 정상회담이었습니다. 이 회의는 미국의 프랭클린 D. 루즈벨트 대통령, 영국의 윈스턴 처칠 총리, 소련의 이오시프 스탈린 서기장이 한자리에 모인 최초의 '빅3' 회담으로도 유명합니다.
테헤란 회의에서 이루어진 주요 합의
회의에서 연합국 3개국 지도자들은 전쟁의 향방을 좌우할 여러 중요한 사항에 합의했습니다.
1. 군사 작전의 조율
독일의 패배를 앞당기기 위해 연합군 간의 군사 작전을 긴밀하게 조율하기로 했습니다.
2. 제2전선 개방
서유럽에 제2전선을 열기로 결정했으며, 이에 따라 1944년 6월 6일 노르망디 상륙 작전(오버로드 작전)이 실행되었습니다. 이 작전은 전쟁의 흐름을 바꾼 결정적 계기가 되었습니다.
3. 전후 영토 문제
전후 유럽의 국경 재편에 대해서도 논의했습니다. 폴란드의 국경을 구 독일 영토 쪽인 서쪽으로 이동시키고, 그 대신 소련이 폴란드 동부의 일부 지역을 병합하는 방안에 합의했습니다.
4. 나치 전범 처벌
나치 지도자들을 전범으로 규정하고 전후에 엄중히 처벌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는 이후 뉘른베르크 국제군사재판의 기초가 되었습니다.
테헤란 회의의 역사적 의의
테헤란 회의는 제2차 세계대전의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됩니다. 연합국 수뇌부가 처음으로 직접 만나 전략을 공조함으로써 연합국 진영의 결속을 강화했고, 이곳에서 이루어진 합의들은 최종적인 연합국의 승리를 확보하는 데 크게 기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