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를마뉴 제국의 중부 영토는 로타링기아(Lotharingia)라고 불렸습니다. 이 이름은 샤를마뉴의 손자인 로타르 1세(Lothair I)에서 유래한 것으로, '로타르의 땅'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로타링기아의 탄생 배경
서기 843년, 샤를마뉴의 세 손자들이 체결한 베르됭 조약에 따라 프랑크 왕국은 셋으로 분할되었습니다. 이때 장남인 로타르 1세가 황제 칭호와 함께 북해에서 이탈리아에 이르는 좁고 긴 중부 영토를 물려받았는데, 바로 이 지역이 로타링기아입니다.
오늘날의 위치와 역사적 귀결
로타링기아는 대략 현재의 네덜란드, 벨기에, 룩셈부르크, 독일 서부, 프랑스 동부 일대에 해당합니다. 이후 이 지역은 정치적 변동을 거치면서 점차 프랑스와 독일 양쪽으로 분할·편입되었습니다.
그 흔적은 지금도 남아 있는데, 프랑스 동부의 로렌(Lorraine) 지방이 바로 로타링기아에서 이름을 딴 곳입니다. 이처럼 로타링기아는 프랑스와 독일 사이에서 국경 지대의 역사를 형성하며 유럽사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친 지역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