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역사

정복자 윌리엄은 언제 프랑스 해안에서 군대를 집결시켰을까? — 바람을 기다린 1066년

1066년, 노르망디 해안에 펼쳐진 대군

정복자 윌리엄(William the Conqueror)은 1066년, 잉글랜드 왕위를 차지하기 위한 원정을 준비하며 프랑스 노르망디 해안에서 막대한 군대를 집결시켰습니다. 그의 목표는 명확했습니다. 함대를 이끌고 영국해협을 건너 잉글랜드를 침공해 왕관을 손에 넣는 것이었습니다.

바람만을 기다렸던 수개월의 시간

그러나 계획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당시 항해는 전적으로 바람과 물살에 의존했기 때문에, 윌리엄은 병력과 말, 군수품을 실은 배들이 출항할 수 있도록 순풍이 불어오기를 기다려야 했습니다. 결국 그는 해안에서 수개월 동안 머물며 풍향이 바뀌기를 애타게 기다렸습니다.

드디어 열린 잉글랜드로의 길

늦여름부터 초가을까지 지연되었던 원정은 마침내 1066년 9월 말, 남쪽에서 불어오는 순풍이 부는 가운데 실행에 옮겨졌습니다. 윌리엄의 함대는 영국해협을 건너 잉글랜드 남부 해안에 상륙했고, 같은 해 10월 14일 헤이스팅스 전투(Battle of Hastings)에서 잉글랜드 왕 해럴드 2세를 격파하는 데 성공합니다.

이 승리를 통해 윌리엄은 1066년 크리스마스에 웨스트민스터에서 잉글랜드 국왕으로 즉위했으며, 이 사건은 잉글랜드의 언어, 문화, 통치 체제를 근본적으로 바꾸어 놓은 '노르만 정복(Norman Conquest)'의 서막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