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코스트에는 정해진 '시작일'이 없다
홀로코스트(Holocaust)는 다른 많은 역사적 사건들과 달리 특정한 하루를 기점으로 시작된 사건이 아닙니다. 대신 일반적으로 1930년대 초반, 즉 나치당이 독일에서 권력을 장악하고 유대인에 대한 일련의 차별적·억압적 조치들을 단계적으로 시행하기 시작한 시기를 그 출발점으로 봅니다.
나치 집권과 박해의 시작
1933년 1월 아돌프 히틀러가 독일 총리로 임명되면서 상황은 급격히 악화되었습니다. 나치 정권은 보이콧 운동, 공직 축출, 시민권 박탈 등 유대인의 사회적 지위를 체계적으로 제거하는 법령들을 하나씩 도입했습니다. 1935년에는 유대인의 시민권을 박탈하는 뉘른베르크법이 제정되었고, 1938년 11월에는 유대인 상점과 회당이 대규모로 파괴되는 '수정의 밤(크리스탈나흐트)'이라는 폭력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조직적 학살로의 확대
이러한 박해는 제2차 세계대전 중 절정에 달했습니다. 나치 독일은 점령지역에서 유대인뿐 아니라 로마니(집시), 장애인, 슬라브계 민족 등 소수 집단까지 대상으로 하는 조직적인 대량 학살을 자행했으며, 이것이 우리가 오늘날 홀로코스트라고 부르는 비극입니다.
홀로코스트의 종말
홀로코스트는 1945년 나치 독일이 연합군에게 패배하면서 공식적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연합군이 수용소를 해방하면서 전 세계에 학살의 참상이 알려졌고, 이 사건은 인류 역사에서 가장 어두운 페이지 중 하나로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