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자들이 버지니아에 상륙했다고 알고 계신가요? 사실 이것은 흔히 잘못 알려진 오해입니다. 순례자들(필그림 파더스)은 버지니아에 상륙하지 않았으며, 1620년 현재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위치한 플리머스(Plymouth)에 상륙했습니다.
순례자들의 실제 상륙지
1620년 9월, 영국 플리머스를 떠난 약 100여 명의 승객들이 탄 메이플라워호(Mayflower)는 대서양을 건너 신대륙으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같은 해 11월, 그들은 코드 곶(Cape Cod)을 지나 최종적으로 플리머스 항구에 닻을 내렸습니다. 이곳에서 태어난 것이 미국 역사에서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는 '플리머스 식민지'입니다.
원래 목적지는 버지니아였다?
흥미로운 점은 순례자들의 원래 목적지가 실제로 버지니아 식민지 북부 지역, 즉 허드슨 강(Hudson River) 유역이었다는 사실입니다. 당시 이 지역은 버지니아 회사(Virginia Company)의 특허 관할 안에 있었기 때문에, 정착 허가를 받은 순례자들은 그곳을 향해 항해했습니다.
그러나 항해 도중 만난 거센 폭풍과 항로 이탈, 그리고 겨울이 다가오면서 식량과 물자가 부족해지자, 그들은 원래 계획보다 훨씬 북쪽인 뉴잉글랜드 연안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그들은 기존 허가 범위 밖에서 정착하게 되었고, 이에 따라 배 위에서 자치 정부의 기반을 마련한 메이플라워 서약(Mayflower Compact)이 작성되었습니다.
플리머스 상륙의 역사적 의미
순례자들의 플리머스 상륙은 단순한 착륙 사건을 넘어 미국 초기 역사의 출발점으로 평가받습니다. 그들은 그곳에서 첫 겨울을 보내며 많은 동료를 잃었지만, 현지 원주민인 왐파노아그(Wampanoag)족과의 관계를 통해 생존에 필요한 농사 기술을 배웠고, 이후 감사절(Thanksgiving)의 기원이 되는 수확 축제를 열었습니다.
정리하면, 순례자들은 버지니아에 상륙한 것이 아니라 1620년 매사추세츠의 플리머스에 상륙했으며, 비록 원래 목적지는 버지니아 인근이었지만 폭풍과 항해상의 여건으로 인해 역사가 바뀌게 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