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카멀바이더시에 위치한 산 카를로스 보로메오 데 카르멜(San Carlos Borromeo de Carmelo) 선교소는 1770년 스페인 프란체스코회 수도사인 후니페로 세라(Junípero Serra) 신부가 설립한 캘리포니아의 두 번째 선교소입니다. 이곳에서는 에설렌(Esselen)족과 올론(Ohlone)족 등 지역 원주민들이 함께 생활하며, 스페인인들이 들여온 농작물과 가축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식문화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이 선교소에서 원주민들은 실제로 어떤 음식을 먹었을까요? 식품군별로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선교소에서 재배한 채소
선교소에는 넓은 농경지와 채소밭이 있어 유럽에서 전래된 다양한 채소를 직접 재배했습니다.
- 비트(사탕무)
- 브로콜리
- 양배추
- 당근
- 콜리플라워
- 셀러리
- 부추
- 옥수수
- 오이
- 가지
- 마늘
- 강낭콩
- 케일
- 리크(leek)
- 상추
- 갓
- 오크라
- 양파
- 파슬리
- 완두콩
- 피망·고추
- 감자
- 호박
- 무
- 대황(rhubarb)
- 시금치
- 토마토
- 순무
- 물냉이
과수원에서 나는 과일들
지중해성 기후에 잘 맞는 과일들이 선교소의 과수원에서 풍성하게 열렸습니다.
- 사과
- 살구
- 바나나
- 블랙베리
- 블루베리
- 체리
- 커런트
- 엘더베리
- 무화과
- 구스베리
- 포도
- 레몬
- 라임
- 오렌지
- 복숭아
- 배
- 자두
- 말린 자두(프룬)
- 라즈베리
- 딸기
주요 곡물
스페인인들은 밀과 보리 재배 기술을 들여왔고, 이는 선교소의 핵심 식량 자원이 되었습니다.
- 보리
- 옥수수가루
- 귀리
- 쌀
- 밀
고기와 생선
선교소에서는 가축을 직접 사육했으며, 인근 해안과 강에서 잡은 생선도 중요한 단백질 공급원이었습니다. 내륙 사냥으로 얻은 사슴고기와 토끼고기 또한 식탁에 올랐습니다.
- 소고기
- 닭고기
- 돼지고기
- 양고기(새끼 양과 성숙한 양 모두)
- 토끼고기
- 사슴고기
- 대구
- 광어
- 청어
- 연어
- 송어
유제품
소와 양을 사육해 얻은 우유를 가공하여 버터, 치즈, 요구르트 같은 유제품을 만들었고, 닭을 키워 달걀도 공급받았습니다.
- 버터
- 치즈
- 달걀
- 우유
- 요구르트
역사적 의미
이처럼 산 카를로스 보로메오 데 카르멜 선교소의 원주민들은 전통적인 채집과 수렙 중심의 식단에서 벗어나, 스페인이 들여온 농경과 목축에 기반한 유럽식 식단으로 삶의 방식을 바꾸어갔습니다. 이러한 음식 문화의 변화는 캘리포니아 원주민 사회가 겪은 큰 전환점을 보여주는 중요한 역사적 단면이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