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즈텍 제국을 비롯해 스페인에 맞서 싸웠던 원주민들, 그리고 스페인 편에서 함께 싸운 원주민들까지, 그들이 결국 맞이한 운명은 하나였습니다. 바로 스페인의 정복과 지배 아래 놓이게 된 것입니다.
코르테스의 도래와 틀락스칼란과의 동맹
스페인의 아즈텍 제국 정복은 1519년, 에르난 코르테스(Hernán Cortés)가 소수의 병사들을 이끌고 멕시코 해안에 상륙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병력의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코르테스는 당시 아즈텍과 오랜 적대 관계에 있던 원주민 세력인 틀락스칼란(Tlaxcalan)과 빠르게 동맹을 맺었습니다.
수도 텐노치티틀란의 함락
틀락스칼란의 지원을 얻은 코르테스는 아즈텍의 수도 텐노치티틀란(Tenochtitlan)으로 진격하여 도시를 포위 공격했습니다. 격렬한 전투 끝에 아즈텍은 패배했고, 화려한 호수 도시였던 텐노치티틀란은 스페인의 손에 넘어갔습니다.
아메리카 대륙 역사의 대전환점
스페인의 멕시코 정복은 아메리카 대륙의 역사에서 중대한 분기점이 되었습니다. 이 사건으로 아즈텍 제국은 멸망했고, 멕시코에는 스페인의 통치 시대가 열렸습니다. 스페인은 이후 멕시코와 중앙아메리카의 다른 원주민 세력들도 차례로 정복했으며, 그 지배는 무려 300년 이상 지속되었습니다.
재앙으로 끝난 원주민들의 운명
스페인의 정복은 멕시코와 중앙아메리카 원주민들에게 참혹한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수백만 명의 원주민이 유럽에서 들어온 질병, 전쟁, 그리고 강제 노동으로 목숨을 잃었으며, 스페인인들은 원주민들의 고유한 문화와 종교 또한 대거 파괴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스페인과 동맹을 맺었던 틀락스칼란조차 시간이 흐르면서 자율성을 잃어갔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동맹 여부와 무관하게 원주민 전체가 결국 식민 지배라는 같은 운명을 공유하게 되었음을 보여줍니다. 다만 일부 원주민 집단은 스페인의 지배에 끊임없이 저항하며 독립과 전통을 지켜내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