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학적 발견

2000년 전 이집트 미라 '메리타문'의 생전 얼굴, CT·3D 프린팅으로 재현하다

2000년 전 이집트 미라  메리타문 의 생전 얼굴, CT·3D 프린팅으로 재현하다

호주 멜버른 대학(University of Melbourne) 연구팀이 컴퓨터 단층 촬영(CT)과 3D 프린팅을 결합한 최신 기술을 활용해 2,000년이 넘은 이집트 미라의 생전 모습을 성공적으로 재구성했습니다.

재구성된 인물은 18세 전후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여성으로, 연구진은 그녀에게 '메리타문(Meritamun, "아문이 사랑하는 자")'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이 미라는 1930년부터 멜버른 대학이 관리해 왔으며, 영국 인류학자 프레더릭 우드 존스(Frederic Wood Jones)가 1907년부터 1908년 사이 이집트 남부에서 진행한 발굴 조사 중 유해를 발견해 호주로 운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라의 완전성을 훼손하지 않는 비파괴 분석 기술이 발전하면서, 오랜 시간 보관되어 온 메리타문은 비로소 본격적인 연구 대상이 되었습니다. 연구팀은 그녀의 생전 모습을 복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젊은 나이에 사망한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는 것을 다음 과제로 삼고 있습니다. 아울러 이번 연구는 메리타문 분석에 적용된 기술을 바탕으로, 대학이 보유한 다양한 시신 유해 컬렉션을 다루는 법의학 분석 교육의 질을 한층 끌어올리는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