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학적 발견

그리스 키클라데스 케로스 섬, 거대 '피라미드' 아래서 청동기 시대 야금 작업장 발견

2017년 2월 발표된 새로운 고고학적 발견을 통해, 에게해 키클라데스(Cyclades) 제도 중앙에 위치한 작은 무인도 케로스(Keros)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섬 성역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기원전 2750년~2550년경 이곳에는 상당한 규모의 공동체가 번성했으며, 그 비밀이 지금 하나씩 밝혀지고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약 4,000년 전, 오늘날의 작은 섬인 다스칼리오(Daskalio) 곶이 좁은 둑길을 통해 케로스와 연결되어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당시 바다에서 바라본 풍경은 실로 장관이었을 것입니다. 곶 전체가 약 10km 떨어진 낙소스(Naxos) 섬에서 운반한 수천 톤의 흰 돌로 덮여 있어, 마치 거대한 계단식 피라미드처럼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리스 키클라데스 케로스 섬, 거대  피라미드  아래서 청동기 시대 야금 작업장 발견

발굴 프로젝트에 참여한 세 나라 고고학자들은 마침내 곶 피라미드의 계단식 테라스 표면 아래에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유명한 크노소스 미노스 궁전의 배수 시설보다 약 1,000년이나 앞선 정교한 배수 터널이 발견된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금속 잔해와 유물이 풍부하게 남아 있는 두 개의 야금 작업장 유적도 확인되었습니다. 납 도끼, 구리 단검 주형, 풀무 입구 등 야금 장비의 세라믹 파편 수십 개가 출토되었으며, 아직 완전히 발굴·분석되지 않은 온전한 점토 가마와 같은 금속 가공의 증거도 이전부터 표면화된 바 있습니다.

그리스 키클라데스 케로스 섬, 거대  피라미드  아래서 청동기 시대 야금 작업장 발견

발굴 책임자인 캠브리지 대학교의 마이클 보이드(Michael Boyd)는 "야금술 지식이 당시 지중해 다른 지역에서 기술과 원자재에 대한 접근이 매우 제한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다스칼리오에 집중되어 있었던 것이 분명하다"며, "야금술에서 우리가 보는 것은 도시화의 시작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고고학자들은 낮은 테라스의 돌계단을 발굴하는 과정에서 복잡한 구조의 배수 터널을 발견했지만, 이것이 식수 공급용인지 하수 처리용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그리스 키클라데스 케로스 섬, 거대  피라미드  아래서 청동기 시대 야금 작업장 발견

캠브리지 대학교 고고학과가 발행한 보도자료는 이번 발견을 '매우 정교한 선사시대 기념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를 통해 케로스 성역에 인접한 다스칼리오 곶은 초기 청동기 시대(기원전 3000년경) 에게해에서 가장 인상적인 유적지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

성역에서 이전에 발견된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관련 기사를 함께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이번 새로운 발견은 2017년 2월 발표된 연구 결과를 통해 케로스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섬 성역임을 한층 더 확실히 입증해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