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학적 발견

버려진 사원, 치앙센 고고학 유적 제25호

버려진 사원, 치앙센 고고학 유적 제25호

치앙센 고고학 유적 제25호는 발굴 조사를 마친 뒤 복원 작업과 주변 경관 정비가 이루어진 유적입니다. 메콩 강 서안에 자리한 치앙센 구도시의 서쪽 끝, 탑만 문(Thap Man Gate)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아직 국가 고적으로 정식 등록·공고되지는 않은 곳입니다.

위치와 지형

유적은 해발 약 376미터 지점에 있으며, 근교에는 메콩 강이 흐릅니다. 치앙센은 메콩 강 서안의 광활한 '치앙센 평야'에 자리하는데, 이 평야는 제4기에 퇴적물, 특히 모래와 자갈이 쌓이면서 형성된 대규모 충적 평야입니다.

시대와 유적의 성격

이 유적은 역사시대, 그중에서도 란나(Lanna) 시대에 속합니다. 대략 불기 19세기(서기 13~14세기 무렵)부터 불기 22세기 초(서기 16세기 중반)까지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며, 그 성격은 종교 시설, 즉 옛 사원 부지였습니다.

남아 있는 구조

제25호 유적은 치앙센 고도시 내 사원을 이루던 체디(불탑)와 비하른(강당)의 일부입니다. 발굴 결과에 따르면 비하른은 기단이 연속으로 이어져 동쪽을 향한 체디와 맞닿아 있는 구조였습니다. 다만 체디는 낮은 기단부만 남아 있어, 원래의 형태를 짐작할 만한 상부 구조물은 발견되지 못했습니다.

본전으로 보이는 건물 역시 불상 봉안대인 축치(chuk chi) 기단이 놓인 말단부만 확인되었으며, 이 기단은 세 차례에 걸쳐 증축된 흔적을 보입니다. 특히 건물 정면은 도로변에 위치해 있는데, 도로 공사 과정에서 정면 부분이 철거되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출토 유물과 폐허가 된 배경

발굴 조사에서는 란나 지역 가마에서 생산된 도자기와 금속 유물 등 중요한 유물들이 출토되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판단하면, 이 사원은 불기 19세기경에 처음 세워져 불기 22세기 초 치앙센이 버마군에 함락될 때까지 사용되다가, 그 시기 혹은 얼마 지나지 않아 폐허로 남게 된 것으로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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