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학적 발견

시키오 고대 석재 채석 유적 – 크메르 석조 건축의 원천지

지형

언덕(구릉)

일반 현황

태국 나콘랏차시마 시키오(Sikhio) 군에 위치한 이 고대 석재 절단 유적은 우정도로(Friendship Road)를 따라 펼쳐진 작은 사암 구릉이 특징입니다. 구릉은 미트라팝 도로(Mittraphap Road)에서 약 10m 높이로 솟아 있으며, 항공사진 분석에 따르면 람타콩(Lam Takong)에서 남쪽으로 약 1.8km 떨어진 곳에 자리합니다. 이 구릉은 푸판 암층(Phu Phan Formation)·코랏 암군(Khorat Group)에 속하는 사암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구릉 동쪽에는 람타콩과 연결되는 옛 수로가 지나갑니다.

구릉 위 대부분은 백회색 사암이 노두 형태로 드러나 있고, 드문드문 상록수와 잡초가 자라고 있습니다. 유적 내부는 철조망 울타리로 둘러싸여 보호되고 있습니다. 특히 구릉 북쪽(우정도로 방면) 사암 지대에서는 사암을 덩어리째 떼어낸 채석 흔적이 뚜렷하게 관찰됩니다.

해발 고도

279m

수계

람타콩(Lam Takong)

지질 조건

푸판 암층(Phu Phan Formation), 코랏 암군(Khorat Group)에 속하는 사암 구릉입니다.

고고학적 시대 및 문화

역사시대 · 크메르 문화권

고고학적 연대

불기(佛紀) 15~18세기 (서기 9~13세기경)

유적 유형

생산 유적 · 원자재 산출지

유적 개요

시키오 군의 이 석재 산지는 과거 사람들이 건축물을 세울 때 활용한 가장 중요한 사암 원자재 공급처 중 하나였습니다. 특히 오늘날 시키오 군과 숭노엔(Sung Noen) 군 일대에 남아 있는 크메르 문화의 석조 성역들, 즉 프라삿 무앙켁(Prasat Muang Khaek), 프라삿 후아사(Prasat Hua Sa), 프라삿 논쿠(Prasat Non Ku) 등에 쓰인 돌이 이곳에서 채석된 것으로 추정되며, 그 시기는 대체로 불기 15~18세기로 봅니다.

구릉에서 발견되는 채석 흔적은 사암을 떼어낸 자리로, 대부분 직사각형 괴석 형태이며 일부는 정사각형 또는 정육면체 모양입니다. 아직 채석되지 않은 채 길게 이어진 세로 홈이 나타나기도 하고, 이미 돌이 떼어나간 자리도 있습니다. 잘려나간 사암의 측면에는 채석 도구를 사용한 흔적이 남아 있는데, 학자들은 대체로 강철 끌(chisel)류 도구였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유적에서 사암을 채석하며 생긴 홈의 방향은 북동–남서와 북서–남동 방향입니다. 이는 지질학자들이 조사한 이 지역 사암의 자연 균열 방향과 정확히 일치합니다. 지질 조사에 따르면 균열은 두 방향으로 발달하는데, 북동–남서 방향이 주 단열선이고 남북 방향이 부 단열선입니다. 고대 장인들은 이러한 자연 균열을 적극 활용해 마치 거북 등껍질 무늬처럼 돌을 직사각형 모양으로 잘라냈습니다(태국 광물자원부, 2014).

구릉 위 사암 바닥에는 고대인의 채석 흔적 외에도 지질학적으로 중요한 자연 현상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바로 기반암에 파인 깊은 구멍, 이른바 '포트홀(pothole)'입니다. 내부 형상이 설탕단지처럼 생겨 입구는 넓고 아래로 갈수록 좁아지며, 구멍 벽면은 매끄럽습니다. 이 구멍은 물과 자갈의 작용으로 형성된 것으로, 물살이 자갈을 구멍 안에서 소용돌이치게 하며 수십만 년에 걸쳐 갈아내어 점점 넓어진 것입니다. 지질학자들은 항아리처럼 생겼다고 하여 이 구멍을 '쿰발라크(Kumbhalak)'라고 부릅니다(태국 광물자원부,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