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더슨 대피소(Anderson Shelter)는 제2차 세계대전 중 적군의 공습으로부터 민간인을 보호하기 위한 방공 대책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전쟁이 발발하면서 영국 정부는 도시 지역에 대한 폭격기를 이용한 공습, 즉 '공습 경보' 상황에 대비해야 할 절박한 필요성에 직면했습니다.
앤더슨 대피소의 탄생 배경
1938년, 유럽에서 전운이 감돌던 시기에 영국 정부는 독일의 대규모 공습 가능성을 심각하게 고려했습니다. 이에 따라 당시 민정안전담당 장관이었던 존 앤더슨 경(Sir John Anderson)의 이름을 딴 개인용 방공호가 고안되었고, 일반 가정에 무료로 배급되기 시작했습니다.
어떻게 사용되었나?
앤더슨 대피소는 물결 모양 강판 여러 장을 조립하여 뒷마당 흙 속에 반쯤 묻는 형태로 설치되었습니다. 위에는 흙을 덮어 폭발의 충격과 파편으로부터 가족들을 보호했으며, 한 가구가 최대 6명까지 들어갈 수 있는 크기였습니다. 특히 1940~1941년 런던 등지를 강타한 '블리츠(The Blitz)' 기간 동안 수많은 영국 가정의 생명을 지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전쟁 중 약 200만 개 이상의 앤더슨 대피소가 설치되었으며, 값싸고 효율적인 구조 덕분에 평범한 서민 가정도 자체적으로 생존 수단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요약하자면, 앤더슨 대피소는 적의 공습이라는 전시의 위협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탄생한 영국의 대표적인 방공 대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