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73년, 프랑스 출신 탐험가 자크 마르케트(Jacques Marquette)와 루이 졸리에(Louis Jolliet)는 미시시피 강을 따라 내려가는 대탐험에 나섰습니다. 이들의 여정은 단순한 모험 그 이상으로, 당시 유럽인들이 열망하던 몇 가지 중요한 목표가 담겨 있었습니다.
전설의 항로, 북서항로 찾기
마르케트와 졸리에가 가장 크게 기대했던 것은 바로 '북서항로(Northwest Passage)'였습니다. 북서항로란 대서양과 태평양을 연결하는 전설적인 경로로, 이것만 발견되면 아시아로 훨씬 빠르고 직접적으로 이동할 수 있다고 믿어졌습니다. 유럽 열강들은 오랫동안 이 무역로를 찾아 막대한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미시시피 강 유역의 미지의 세계 탐구
두 사람은 또한 미시시피 강 유역의 땅과 자연환경, 그리고 그곳에 살던 다양한 부족들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자 했습니다. 당시 유럽인들에게 북미 내륙은 거의 알려지지 않은 미지의 세계였기 때문에, 이들의 탐사 기록은 지리학적으로 매우 귀중한 자료가 되었습니다.
선교 활동이라는 또 다른 사명
예수회 선교사였던 마르케트 신부에게는 종교적 사명도 있었습니다. 탐험 도중 만나는 원주민 부족들에게 기독교를 전파하는 것이 중요한 임무 중 하나였으며, 탐험과 복음 전파가 함께 이루어지는 것은 당시 프랑스의 신대륙 진출 전형적인 모습이었습니다.
결국 두 사람은 북서항로를 발견하지는 못했지만, 미시시피 강 상류 지역을 최초로 지도에 기록하며 북미 대륙에 대한 지리적 이해를 크게 넓혔다는 점에서 그 업적의 의미가 매우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