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솔로스 영묘(Mausoleum at Halicarnassus)는 현재 터키 남서부의 해안 도시 보드룸(Bodrum)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곳은 고대 그리스 시대에 '할리카르나소스(Halicarnassus)'라 불리던 도시로, 당시 카리아 지역의 중심지였습니다.
마우솔로스 영묘의 역사
이 영묘는 기원전 4세기경, 아케메네스 제국(페르시아 제국)의 속주 총독이자 카리아의 통치자였던 마우솔로스(Mausolus)를 위해 건설된 거대한 무덤입니다. 마우솔로스가 기원전 353년에 사망하자, 그의 여동생이자 아내였던 아르테미시아 2세(Artemisia II)가 그의 명복을 비는 대규모 영묘 조성 사업을 주도했습니다.
당시 최고의 그리스 건축가와 조각가들이 동원되어 약 45미터 높이의 웅장한 구조물이 완성되었으며, 하얀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이 건축물에는 수많은 정교한 조각상들이 장식되어 있었습니다.
고대 7대 불가사의 중 하나
마우솔로스 영묘는 그 규모와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고대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꼽혔습니다. 흥미롭게도 오늘날 '영묘(mausoleum)'라는 단어 자체가 마우솔로스의 이름에서 유래했을 정도로, 이 건축물은 후대 장례 건축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현재 모습
원형 건축물은 수차례의 강진과 전란으로 파괴되었고, 특히 중세 시대에 성 요한 기사단이 보드룸 성을 건설하면서 잔해의 석재들이 성벽 재료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묘의 유적은 현재까지 보드룸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발굴된 조각품들은 런던 대영박물관 등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고대 불가사의의 흔적을 직접 체험하고 싶다면, 에게해가 내려다보이는 보드룸의 영묘 유적지를 방문해 볼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