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기 스페인 탐험가들은 신대륙에서 각자 다른 목표를 품고 위험한 원정에 나섰습니다. 대표적인 세 명의 탐험가가 무엇을 추구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프란시스코 바스케스 데 코로나도: 황금과 시볼라의 일곱 도시
코로나도는 1540년 멕시코에서 출발해 전설 속 황금 도시 '시볼라의 일곱 도시'를 찾아 오늘날 미국 남서부 지역까지 원정을 진행했습니다. 그러나 그가 발견한 것은 화려한 황금 도시가 아니라 주먹구구식 흙벽 마을뿐이었고, 결국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채 귀환했습니다.
에르난도 데 소토: 황금과 태평양으로 가는 길
데 소토는 1539년 플로리다에 상륙한 뒤 황금과 함께 태평양으로 이어지는 육상 경로를 찾으며 미국 남동부 광범위한 지역을 탐사했습니다. 그는 미시시피강을 최초로 기록한 유럽인 중 한 명이 되었지만, 황금은 끝내 발견하지 못하고 1542년 열병으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후안 로드리게스 카브리요: 북서항로
카브리요는 1542년 태평양 연안을 따라 북상하며 아시아로 통하는 해상 경로, 즉 북서항로(Northwest Passage)를 찾고자 했습니다. 그는 캘리포니아 해안을 탐사하고 샌디에이고만에 상륙한 최초의 유럽인이 되었으나, 원정 도중 부상으로 사망했습니다.
세 탐험가 모두 황금이나 새로운 항로라는 야망을 완전히 실현하지는 못했지만, 그들의 원정은 유럽인들에게 북미 대륙의 지리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