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학적 발견

신석기 시대 농경 마을의 증거, 과학자들은 어디에서 찾았을까?

신석기 혁명 이후 인류는 이동 생활을 벗어나 정착 농경 사회로 들어섰습니다. 과학자들은 오늘날 터키, 팔레스타인, 이란 등 서아시아 일대의 발굴 조사를 통해 초기 농촌 마을의 흔적을 확인했는데, 그 대표적인 유적이 바로 차탈회위크(Çatalhöyük), 예리코(Jericho), 그리고 알리 코시(Ali Kosh)입니다.

차탈회위크(Çatalhöyük) — 아나톨리아의 거대 취락

차탈회위크는 남부 아나톨리아, 즉 오늘날 터키에 위치한 유적으로, 기원전 7500년경 건설되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이른 시기의 농경 정착지 중 하나로 꼽히며, 약 5,000명이 거주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 농업 증거: 밀, 보리, 렌즈콩 재배 흔적
  • 목축 증거: 소, 양, 염소 사육 흔적
  • 주거 양식: 진흙 벽돌로 지은 평지붕 가옥
  • 매장 문화: 집 바닥 아래에 고인을 매장하는 관습

차탈회위크는 기원전 5700년경 기후 변화와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원인으로 인해 버려진 것으로 여겨집니다.

예리코(Jericho) —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중 하나

예리코는 요르단강 서안 지구에 자리한 유적으로, 기원전 9000년경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지속적으로 거주되어 온 도시 중 하나로 손꼽히며, 약 2,500명의 인구가 살았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 농업 증거: 밀, 보리, 대추야자 재배 흔적
  • 목축 증거: 소, 양, 염소 사육 흔적
  • 주거 양식: 진흙 벽돌로 지은 평지붕 가옥
  • 매장 문화: 동굴이나 집 바닥 아래에 고인을 매장하는 관습

예리코는 긴 역사 동안 여러 차례 파괴되었지만, 그때마다 다시 재건되며 도시의 명맥을 이어왔습니다.

알리 코시(Ali Kosh) — 이란 남서부의 초기 농경 마을

알리 코시는 이란 남서부 후제스탄주에 위치한 유적으로, 기원전 7200년부터 6400년 사이에 번성했습니다. 발굴 조사를 통해 직사각형 구조의 건물 흔적과 함께 다양한 수공예 활동의 증거가 확인되었습니다.

  • 농업 증거: 곡물 작물과 콩류 재배 흔적
  • 목축 증거: 양, 염소, 소 등 가축 사육 흔적

세 유적이 말해주는 신석기 사회의 공통점

이 세 마을은 모두 곡물 재배와 가축 사육을 기반으로 한 정착 생활을 영위했으며, 진흙 벽돌 가옥과 독특한 매장 관습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발견은 인류가 수렵·채집에서 벗어나 농업과 목축에 기반한 마을 공동체를 이루어 간 신석기 시대의 생활상을 잘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