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학적 발견

동굴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동굴 형성의 3단계 과정

웅장하고 신비로운 동굴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오랜 세월에 걸쳐 자연이 빚어낸 결과물인데요. 동굴의 형성 과정은 크게 세 단계로 나눌 수 있습니다.

1단계: 가용성 암석의 형성

동굴은 물에 녹는 성질을 가진 '가용성 암석'에서만 만들어집니다. 대표적인 가용성 암석으로는 석회암, 백운암, 석고가 있으며, 석회암과 백운암은 탄산칼슘으로, 석고는 황산칼슘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산성을 띤 지하수가 이러한 암석을 서서히 녹여내면서 동굴이 생겨날 토대가 마련됩니다.

2단계: 지하수로(水路)의 발달

지표에 스며든 빗물과 지하수는 가용성 암석의 균열과 틈새로 스며듭니다. 지하수가 암석 사이를 흐르는 동안 암석을 계속해서 용해시키는데, 이 과정이 반복되면 물길이 점점 넓어지고 본격적인 동굴 공간이 형성됩니다.

3단계: 동굴 생성물의 형성

동굴 내부를 흐르는 지하수는 천장과 벽면에 광물질을 침전시킵니다. 이렇게 쌓인 광물질은 종유석, 석순, 유석(흐름돌)처럼 아름다운 동굴 생성물, 즉 '스페레오템(speleothem)'을 만들어냅니다. 이러한 생성물이 완성되기까지는 수천 년에서 수백만 년이라는 어마어마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처럼 동굴은 암석의 용해에서 시작해 물길의 확장, 그리고 화려한 장식의 형성까지, 자연이 수만 년의 시간을 들여 완성하는 경이로운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