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식민지 건설의 시작점, 보타니 베이
1770년, 영국의 탐험가 제임스 쿡 선장은 호주 동부 해안에 처음 도달하며 유럽 세계에 이 땅의 존재를 알렸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영국인들이 이곳에 정착하기까지는 약 18년의 시간이 더 필요했습니다.
최초 함대(First Fleet)의 도착
1788년, 영국 해군 대위 아서 필립(Arthur Phillip)이 이끄는 '최초 함대'가 마침내 보타니 베이(Botany Bay)에 도착했습니다. 이 함대는 죄수 수백 명과 선원, 관리들을 태운 배 11척으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그 목적은 영국 본토의 감옥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마련된 대책인 형무소 식민지(penal colony)를 건설하는 것이었습니다.
보타니 베이에서 시드니 코브로
흥미롭게도 필립 선장은 보타니 베이가 담수 확보가 어렵고 토양이 척박하여 정착지로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결국 그는 북쪽으로 몇 킬로미터 떨어진 더 나은 항구를 찾아 이동했고, 그곳이 바로 오늘날 시드니의 중심이 된 포트 잭슨(Port Jackson), 즉 시드니 코브였습니다. 1788년 1월 26일, 필립은 이곳에 영국 국기를 게양하고 공식적으로 식민지 건설을 선포했으며, 이 날은 현재 호주의 국경일인 '오스트레일리아 데이(Australia Day)'로 기념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아서 필립 선장의 도착은 단순한 탐험이 아니라, 현대 호주라는 국가의 역사적 출발점을 만든 결정적인 사건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