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인물

알다 두 에스피리투 산투, 상투메프린시페의 독립 운동가이자 국가 작사가

상투메프린시페의 작가이자 정치인 알다 두 에스피리투 산투(Alda do Espírito Santo, 1926~2010)는 조국의 독립을 위해 평생을 바친 인물입니다. 그녀는 상투메프린시페의 국가 완전한 독립(Independência Total)의 작사가이기도 합니다.

알다 두 에스피리투 산투, 상투메프린시페의 독립 운동가이자 국가 작사가

포르투갈 식민지에서 태어나다

마리아 지 저수 아고스티뉴 다스 네베스(Maria de Jesus Agostinho das Neves)와 주앙 그라사 두 에스피리투 산투(João Graça do Espírito Santo)의 딸로 태어난 알다 네베스 다 그라사 두 에스피리투 산투는 1926년 4월 30일, 상투메(상투메프린시페)의 유력 가문에서 태어났습니다. 기니만에 위치한 이 군도는 아프리카 대륙 해안에서 216km 떨어져 있었으며, 당시 포르투갈 식민 제국의 일부였습니다.

알다는 상투메프린시페에서 초등 교육을 마친 뒤 포르투갈로 건너가 중등 교육을 이어받았습니다. 당시 군도에는 고등학교가 하나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1948년에는 리스본으로 유학하여 초등학교 교사가 되기 위한 대학 과정을 시작했습니다. 리스본에서 그녀는 앙골라, 카보베르데, 모잠비크 등 다른 포르투갈 식민지 출신 학생들을 만났고, 제국 학생회(Casa dos Estudantes do Império)에 가입했습니다. 정부의 지원을 받던 이 단체는 명목상 포르투갈 식민지의 이익을 옹호하는 곳이었지만, 실제로는 식민지 출신 아프리카 학생들이 만나 교류하는 장이자 민족주의의 온상이 되었습니다.

독립 운동에 헌신하다

1951년 알다는 모잠비크 출신 시인이자 언론인인 노에미아 드 소우자(Noémia de Sousa), 앙골라 출신 시인 마리우 핀투 드 안드라데(Mário Pinto de Andrade), 훗날 앙골라의 초대 대통령이 되는 아고스티뉴 네토(Agostinho Neto), 모잠비크 정치인 마르셀리누 두스 산투스(Marcelino dos Santos), 기니비사우의 정치인 아밀카르 카브랄(Amílcar Cabral) 등 몇몇 동료 학생들과 함께 아프리카 연구 센터(Centro de Estudos Africanos)를 설립했습니다.

1953년 알다는 상투메로 돌아와 교사로 일하게 됩니다. 하지만 교직과 병행하여 민족주의 운동가로서의 활동을 멈추지 않았고, 상투메프린시페의 독립을 위해 끊임없이 힘썼습니다. 이러한 활동 때문에 1965년 12월 체포되어 수개월간 감옥에 갇히기도 했지만, 이는 그녀의 독립 투쟁 의지를 꺾지 못했습니다.

장관과 국회의장으로서의 삶

1975년 7월, 마누엘 핀투 다 코스타(Manuel Pinto da Costa) 대통령의 지도 아래 이 군도는 마침내 독립을 이루었습니다. 알다 두 에스피리투 산투는 그의 정부에서 교육문화부 장관, 정보문화부 장관 등 여러 요직을 맡았습니다. 1980년부터 1991년까지는 국회의장으로 재직했으며, 상투메프린시페 국립작가예술가연합의 사무총장도 역임했습니다.

알다는 분명 문인이기도 했습니다. 포르투갈어로 집필한 그녀는 섬 사람들의 일상과 식민지 백성들의 독립 열망을 노래한 시집 오 조르갈 다스 일하스(O Jorgal das Ilhas)(1976)와 오 노수 오 솔루 사그라두 지 테라(O Nosso o Solo Sagrado de Terra)(1978) 등 여러 시집을 출판했습니다. 특히 1975년 독립 이후 상투메프린시페의 국가로 불리는 완전한 독립(Independência Total)의 가사를 쓴 사람이 바로 그녀입니다.

알다 두 에스피리투 산투는 치료를 받던 앙골라 루안다의 한 병원에서 8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상투메프린시페 정부는 5일간의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하며 그녀를 추모했습니다.

완전한 독립 (국가)

완전한 독립
인민의 영광스러운 노래
완전한 독립
성스러운 전투의 찬가
국가적 투쟁의 역동성,
주권 국가에서의
영원한 맹세
상투메프린시페의
무장하지 않은 게릴라의 손에
인민의 영혼에 살아 숨 쉬는 불꽃
섬의 아이들을 모아
불멸의 조국 주위에
완전하고 완벽한 독립
진보와 평화 위에 세워진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
인민의 영웅적인 팔과 함께
완전한 독립
인민의 영광스러운 노래
완전한 독립
성스러운 전투의 찬가
일하고, 싸우고, 승리하라
우리는 도약과 비약으로 나아간다
아프리카 민족들의 성전에서
국기를 높이 들며
인민의 목소리여, 함께 자리하라
희망의 합창 속에서 울려 퍼져라
위험한 순간에 영웅이 되어라
나라가 다시 태어나는 시대에 영웅이 되어라
완전한 독립
인민의 영광스러운 노래
완전한 독립
성스러운 전투의 찬가
국가적 투쟁의 역동성,
주권 국가에서의
영원한 맹세
상투메프린시페의

앙골라스(Angolas)

가녀린 카누, 해변 가까이,
허리에 묶인 천,
떠다니는 촛불 하나...
바깥에는 바다
물 위에 떠 있는 카누,
이것이 굶주림의 배다.
앙골라레스 사람들의 거친 얼굴들
파도 위의 싸움 속에서
노를 젓고, 또 노를 젓고
매일의 굶주림이라는 상어 바다에서.
멀리 해변에는
코코넛 나무 곁에
줄지어 늘어선
상자들,
흙 항아리 속
타오르는 불씨.
오늘도, 내일도, 매일
카누는 물 위에 몸을 숨긴다.
카누는 삶이요
해변은 길고
모래, 끝없는 모래다.
닻을 내린 카누들
해변의 코코넛 나무들 곁에.
바다는 삶이다.
코코아 땅 너머에서는
앙골라레스에게 말하지 않고
"땅에는 주인이 있다."
그리고 앙골라는 바다의 일손에,
해변 곁에서
상자들,
역병 같은 혹들,
그러나 땅은 없다.
그에게는 파도의 투쟁,
싸움,
바다에서 흔들리는 카누들과
광활하게 펼쳐진 해변의 물결선이 있을 뿐.
(성스러운 땅은 우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