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인물

28. 흑사병 환자를 돌보다 본인도 감염된 파텔

28. 흑사병 환자를 돌보다 본인도 감염된 파텔

1917년, 인도 아메다바드(Ahmedabad)에서 흑사병(페스트)이 대유행했습니다. 비위생적인 빈민가는 물론이고 잘 정비된 고급 주택가에서도 희생자가 속출하면서 도시 전체가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당시 상황을 지켜보던 발라브바이 파텔(Vallabhbhai Patel)은 한 가지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사람들이 흑사병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제대로 알지 못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파텔은 곧바로 몇몇 동지들과 함께 방역 대책 위원회를 조직하고 전염병 퇴치 활동에 나섰습니다. 이 작업은 언제든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위험한 일이었지만, 파텔과 동료들은 자신의 안위를 외면한 채 백성들을 위해 헌신했습니다. 남을 위해 희생하는 봉사가 그의 영혼에 깊은 만족감을 안겨준 것은 이때가 처음이었습니다.

그러나 헌신에는 대가가 따랐습니다. 환자들을 돌보던 파텔 자신도 결국 흑사병에 감염되고 말았습니다. 가족에게 2차 감염이 번질 위험을 막기 위해 그는 즉시 가족들을 다른 곳으로 피신시키고, 혼자 폐허가 된 사원으로 옮겨가 조용히 요양하며 서서히 건강을 되찾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