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인물

양자 힐데베르트(Childebert l'Adopté, ?~662) – 6년 만에 폐위된 아우스트라시아의 왕

출신을 알 수 없는 왕

양자 힐데베르트(Childebert l'Adopté, ?~662)의 정확한 출생 배경과 가계는 오늘날까지도 뚜렷하게 밝혀져 있지 않다. 다만 그는 아우스트라시아의 궁재(宮宰) 그리모알드 1세에 의해 왕 시기베르트 3세의 양자로 들여진 것으로 전해지며, '입양된 왕'이라는 별칭 역시 여기에서 유래했다.


656년, 아우스트라시아 왕위 등극

656년 시기베르트 3세가 사망하자 그리모알드는 선대 왕의 친아들인 어린 다고베르트 대신 자신의 양자 힐데베르트를 새 왕으로 세웠다. 이렇게 하여 힐데베르트는 양부(養父)인 시기베르트 3세의 뒤를 이어 아우스트라시아의 왕위에 올랐다.


662년, 폐위라는 최후

그러나 그의 통치는 오래가지 못했다. 즉위 약 6년 뒤인 662년, 그는 네우스트리아 왕 클로비스 2세의 아들인 킬데리크 2세에게 왕위를 내주며 폐위되었다. 폐위 이후의 그의 행적에 대한 기록은 거의 남아 있지 않으며, 일부 기록에서는 이 무렵 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해진다. 그의 짧은 재위는 메로빙거 왕조 시대 귀족 세력, 특히 궁재 가문이 실권을 장악해 가던 격변기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