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인물

말더듬이 루이 2세(846~879), 단명한 서프랑크 왕국의 군주

말더듬이 루이 2세(846~879), 단명한 서프랑크 왕국의 군주

말더듬이 루이 2세는 누구인가

루이 2세(846~879)는 '말더듬이(le Bègue)'라는 별명으로 널리 알려진 서프랑크 왕국의 국왕이다. 그는 대머리 카를(Charles le Chauve)의 아들로, 867년 아키텐 왕에 올랐고, 877년에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서프랑크(프랑스)의 왕위에 오르며 카롤링거 왕조의 혈통을 이었다.

귀족들의 의지로 결정된 즉위

그러나 루이 2세의 왕위 계승은 자동으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당시 왕국의 실권을 쥐고 있던 대귀족들은 그의 즉위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고, 결국 그의 등극은 나라를 실질적으로 움직이던 이들 귀족들의 의지와 합의에 따라 비로소 확정되었다. 이는 왕권이 귀족 세력에 깊이 의존하던 시대상을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수도원장 위그가 이끈 섭정 체제

즉위 무렵 루이는 몸이 너무 나약해 스스로 왕국을 다스리기 어려운 처지였다. 이에 실질적인 국정 운영은 수도원장 위그(Hugh the Abbot)가 왕국의 보호자이자 섭정 역할을 맡아 수행했다. 설상가상으로 루이는 곧 병을 얻으면서 중요한 국사 결정조차 내리기 힘든 상황에 몰리고 말았다.

짧은 재위의 끝과 왕위 계승

결국 루이 2세는 정무를 아들 루이 3세에게 물려줄 수밖에 없었고, 879년 세상을 떠났다.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왕위는 루이 3세와 칼로만 형제에게 넘어갔으며, 이는 카롤링거 왕조 내부의 권력 분열을 한층 심화시키는 결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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