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인물

카롤링거 왕조의 마지막 왕, 게으른 루이 5세(967~987)

카롤링거 왕조의 마지막 왕, 게으른 루이 5세(967~987)

루이 5세(Louis V)는 서프랑크 왕국의 국왕 로테르(Lothaire)의 아들이자, 프랑스를 통치한 카롤링거 왕조의 마지막 군주입니다. '게으른 자(le Fainéant)'라는 별명으로도 알려진 그는 986년 아버지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올랐지만, 재위 기간은 불과 1년 남짓에 그쳤습니다.

짧은 재위와 갑작스러운 죽음

987년 5월, 루이 5세는 사냥 중 말에서 떨어지는 사고로 요절했습니다. 후계자를 남기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난 그의 죽음은 곧 카롤링거 왕조의 종언을 의미하는 것이었습니다.

위그 카페의 등장

왕위 계승 문제가 수면 위로 오르자, 랭스 대주교 아달베로(Adalbéron de Reims)는 당대 가장 강력한 귀족 중 하나였던 위그 카페(Hugues Capet)를 지지했습니다. 루이 5세의 숙부인 로렌 공작 샤를(Charles de Lorraine)이 정통성을 주장하며 맞섰지만, 결국 987년 위그 카페가 새로운 왕으로 선출되었습니다.

왕위 계승 계보

로테르 <프랑크인의 왕 (986~987)> → 위그 카페

이로써 카롤링거 왕조는 무너졌고, 이후 800년 이상 프랑스를 다스리게 되는 새로운 왕조인 카페 왕조의 시대가 열리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