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씀드리면, 1973년 케네디 실버 달러라는 동전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 동전의 가치를 문의하지만, 실제로 그런 이름의 동전은 한 번도 발행된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착각하는 동전들은 무엇일까요?
케네디 하프 달러(50센트)의 역사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초상이 새겨진 첫 번째 동전은 케네디 하프 달러(Kennedy Half Dollar)로, 1964년에 처음 주조되었습니다. 흥미롭게도 이 동전은 무려 60년 가까이 지난 지금까지도 계속 발행되고 있는 미국의 대표적인 기념성 유통 화폐입니다.
1964년에 주조된 초기 케네디 하프 달러는 90% 순도의 은으로 만들어져 높은 수집 가치를 인정받습니다. 이후 1965년부터 1970년까지는 은 함량이 40%로 줄어든 버전이 발행되었고, 1971년부터는 구리와 니켈로 구성된 클래드(clad) 재질로 전환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따라서 1973년에 발행된 케네디 하프 달러가 있다면 그것은 은화가 아니라 구리-니켈 합금 동전입니다.
달러 단위의 케네디 동전, '대통령 달러'
혹시 존 F. 케네디의 얼굴이 담긴 1달러짜리 동전을 찾고 계신다면, 그것은 '대통령 달러(Presidential Dollar)' 시리즈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동전은 2007년에 처음 주조되었으며, 구리·니켈·망간의 합금으로 제작되었습니다. 미국의 역대 대통령들을 순서대로 기리는 이 시리즈에서 케네디 대통령의 초상은 2015년에 등장했습니다.
정리하자면
'1973년 케네디 실버 달러'라는 동전은 애초에 존재하지 않으므로 시장 가치도 성립하지 않습니다. 다만 보유하고 계신 동전이 1973년산 케네디 하프 달러라면 액면가인 50센트 수준의 가치를 지니며, 상태가 매우 좋다면 소액의 프리미엄이 붙을 수 있습니다. 정확한 감정을 위해서는 동전의 연도, 재질, 보존 상태를 꼼꼼히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