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인물

종들은 왕이나 왕비와 함께 묻혔을까? 고대 이집트 장례 문화의 진실

종들은 왕이나 왕비와 함께 묻혔을까?

고대 이집트에서 종이나 하인을 왕이나 왕비와 함께 묻는 것은 흔한 관행이 아니었습니다. 다른 여러 문명에서 신분 높은 인물의 무덤에 시종들을 순장시키는 풍습이 존재했던 것과 달리, 고대 이집트인들은 사람을 희생시키는 방식으로 죽음을 맞은 파라오를 배웅하지 않았습니다.

무덤에 들어간 것은 사람이 아닌 보물과 생활용품

파라오의 무덤에는 사후 세계에서도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각종 보물이 함께 안치되었습니다. 보석류와 가구, 의복은 물론 먹거리까지 포함되어 있었죠. 투탕카멘의 무덤에서 발견된 황금 마스크와 수많은 유물은 이러한 장례 문화를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사람 대신 등장한 '샤브티' 인형

그렇다면 사후 세계에서 부릴 종은 어떻게 해결했을까요? 고대 이집트인들은 실제 사람 대신 '샤브티(우샤브티)'라고 불리는 작은 인형을 무덤에 넣었습니다. 이 인형들은 죽은 자가 저승에서 노동을 해야 할 때 대신 일해 주는 존재로 여겨졌으며, 한 무덤에 수백 개씩 부장되기도 했습니다.

참고로 이집트 역사 초기인 제1왕조 시기에는 왕족 무덤 주변에서 시종으로 추정되는 인골이 발견된 사례가 있지만, 이러한 관행은 오래가지 못하고 빠르게 사라졌습니다. 이후 고대 이집트의 장례 문화는 인신 공양 없이 상징물과 부장품을 중심으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