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인물

메이플라워호의 스티븐 홉킨스와 로드아일랜드 주지사는 관련이 있나요?

많은 사람들이 메이플라워호의 스티븐 홉킨스(Stephen Hopkins)와 로드아일랜드 최초의 주지사 스티븐 홉킨스가 같은 인물이거나 적어도 부자(父子) 관계일 것이라고 추측합니다. 하지만 이 두 사람이 아버지와 아들 관계라는 주장은 사실과 다릅니다.

두 인물은 누구인가?

메이플라워호의 스티븐 홉킨스 (약 1581년~1644년)

그는 1620년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신대륙으로 건너간 필그림 승객 중 한 명으로, 플리머스 식민지 초기 정착에 크게 기여한 인물입니다. 셰익스피어의 『폭풍우』에 등장하는 선원 배려는 그의 실화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설도 있습니다.

로드아일랜드 식민지 주지사 스티븐 홉킨스 (1707년~1785년)

그는 로드아일랜드에서 태어난 최초의 식민지 총독으로 여러 차례 임기를 수행했으며, 미국 독립선언서에 서명한 인물로도 유명합니다.

부자 관계라는 설은 왜 사실이 아닐까?

두 사람의 생애 시기만 봐도 부자 관계일 수 없다는 것이 명백해집니다. 메이플라워호의 스티븐 홉킨스는 1644년에 세상을 떠났고, 주지사 스티븐 홉킨스는 그로부터 무려 60여 년이 지난 1707년에 태어났습니다. 즉, 두 사람 사이에는 한 세대가 아니라 수십 년의 시간적 간격이 존재합니다.

그럼에도 혈연적 연관성은 있을까?

다만 흥미로운 점은, 일부 계보학 연구에서 주지사 스티븐 홉킨스가 메이플라워호의 홉킨스 가문과 먼 친척 관계, 즉 같은 혈통의 후손일 가능성이 제기되었다는 것입니다. 확실한 문서 증거는 제한적이지만, 두 사람은 적어도 이름뿐 아니라 역사적으로도 흥미로운 연결점을 지닌 인물들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메이플라우어호의 스티븐 홉킨스와 로드아일랜드 주지사 스티븐 홉킨스는 아버지와 아들이 아니며, 서로 다른 시대를 살았던 별개의 인물입니다. 다만 같은 '홉킨스'라는 성씨를 통해 미국 초창기 역사의 양대 장면—필그림의 도래와 독립혁명—을 잇는 상징적인 존재로 자주 함께 언급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