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4년 미국에서 새로 지어진 주택의 평균 가격은 약 3,000달러였습니다. 이는 미국경제연구소(NBER)가 발표한 자료에 따른 것으로, 오늘날 화폐 가치로 환산하면 대략 7만 달러 안팎에 해당하는 금액입니다.
대공황이 남긴 주택 시장의 흔적
그런데 이 가격은 단순히 '저렴했다'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불과 5년 전인 1929년에는 새 주택의 평균 가격이 약 6,500달러에 달했기 때문입니다. 즉, 1930년대 초반 미국 주택 가격은 절반 이상이나 폭락한 셈입니다.
가격 폭락의 배경
이러한 급락의 핵심 원인은 바로 세계 대공황(The Great Depression)입니다. 1929년 월스트리트 증시 붕괴 이후 미국 경제는 심각한 불황에 빠졌고, 대량 실업과 소득 감소로 인해 주택 수요도 급격히 위축되었습니다. 건설 업계 역시 침체를 겪으며 신축 주택 공급이 크게 줄었고, 자연스럽게 주택 가격 전반에 하방 압력이 작용했습니다.
당시 상황이 주는 시사점
1934년의 낮은 주택 가격은 '집값이 저렴해서 살기 좋았던 시절'이라기보다는, 극심한 경제 위기 속에서 구매력 자체가 무너진 결과였습니다. 실제로 당시 대다수 가구에게 3,000달러조차 감당하기 어려운 금액이었으며, 이는 대공황이 미국 사회 전반에 미친 충격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