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퓰리스트들이 규정한 농업 위기의 핵심 원인: 철도
19세기 후반 미국의 포퓰리스트(Populist)들이 농민을 억압하는 '근본 악(basic evil)'으로 명확히 규정한 것은 바로 철도(railroads)였습니다.
철도 운임에 대한 불만
당시 농민들은 철도 회사들이 농산물을 운송할 때 터무니없이 과도한 운임을 부과한다고 믿었습니다.穀物이나 목화 등의 농산물을 시장까지 운송해야 했던 농민들에게 높은 운임은 수익을 거의 남기지 못하게 만드는 결정적인 장벽이었으며, 이로 인해 열심히 일해도 가계를 꾸리기 어려운 상황에 처했습니다.
대기업 및 정부와의 유착 의혹
문제는 단순히 높은 운임에만 있지 않았습니다. 포퓰리스트들은 철도가 대기업 및 정부와 결탁하여 자신들의 특권적 지위를 강화하고 있다고 확신했습니다. 철도 회사들은 정치권에 로비를 통해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고, 이러한 권력을 이용해 농민들을 착취하고 있다는 것이 그들의 인식이었습니다.
역사적 배경과 의미
이러한 반감은 1860~70년대 그레인지(Grange) 운동으로 이어져 여러 주에서 철도 운임 규제 법안('그레인지 법') 제정을 촉진했으며, 1887년에는 연방 차원의 주간상거래법(Interstate Commerce Act) 통과와 주간상거래위원회(ICC) 설립이라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결국 철도는 당시 농민들에게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니라, 과도한 요금과 정경유착을 통해 그들의 생계를 위협하는 억압의 상징이었던 셈입니다.